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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은행, 홍콩 암호화폐 회사에 관심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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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은행, 홍콩 암호화폐 회사에 관심 고조

중국 본토의 암호화폐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몇몇 중국 은행들이 홍콩의 암호화폐 기업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본토의 암호화폐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몇몇 중국 은행들이 홍콩의 암호화폐 기업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로이터
중국 본토의 암호화폐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몇몇 중국 은행들이 홍콩의 암호화폐 기업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홍콩은 오는 6월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새로운 라이선스 제도를 앞두고 있다.
27일 야후 파이낸스는 '이 사안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을 인용해 상하이 푸동 개발은행, 교통은행, 중국은행 등 중국 은행들이 홍콩에 있는 암호화폐 기업에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거나 암호화폐 기업에 문의를 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중국 은행 영업 담당자가 은행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암호화폐 회사의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모두 중국에서 암호화폐 금지 조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다.
홍콩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OSL의 은행 관계 책임자 줄리아 팡은 "중국 은행들이 규제 대상인 암호화폐 산업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러한 발전은 전통적인 금융 기관이 암호화폐 부문에 대한 이해가 성숙해졌음을 보여주기 때문에 업계와 더 넓은 생태계 모두에 고무적이다"고 했다.

이 회사 대변인은 현재 중국 국영 은행의 접근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에버레스트 벤처스 그룹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에버레스트 벤처스 그룹 트위터


지난달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연락사무소 대표들이 홍콩 암호화폐 모임에 자주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본토는 2021년부터 비트코인 채굴업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등 가혹한 단속을 펼쳤다. 그로 인해 중국 본토에서 광산을 운영했던 비트코인 채굴 업자들은 값싼 전기를 찾아 이웃 국가인 카자흐스탄 등의 나라와 멀리 미국 텍사스 등으로 이동하는 계기가 됐다.

홍콩은 오는 6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이 증권선물위원회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중국 규제 당국이 본토에서는 암호화폐 금지, 홍콩을 통해서는 암호화폐 허용이라는 1국 2체제를 굳히는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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