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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앞당기는 이마트, '저녁 할인'도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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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앞당기는 이마트, '저녁 할인'도 빨라진다

내달 3일부터 오후 11시에서 오후 10시에 영업종료…할인 시간도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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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마트
이마트가 다음 달 3일부터 시행하는 ‘오전 10시~오후 10시’ 영업시간에 맞춰 고객 만족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조정된 영업시간에 맞춰 맞춰 주요 먹거리를 싸게 파는 ‘저녁 할인’ 시간을 앞당기고 각종 경품과 쿠폰을 증정하는 등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알뜰 장보기’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매장 영업 마감시간이 종전 오후 11시에서 오후 10시로 변경되면 통상 오후 8시에 시작하던 저녁 할인도 오후 7시로 1시간 당겨질 예정이다. 저녁 할인은 점포별로 특정 시간에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할인 상품에는 제철 과일과 오이·시금치 등 야채, 고등어·주꾸미 등 수산물, 돼지고기·양념육 등 축산물처럼 일상 수요가 큰 신선식품과 초밥 등 델리코너의 메뉴들이 다수 포함된다.
이마트는 저녁 할인이 오후 7시에 시작되면 퇴근길 할인 상품을 구매할 여지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 52시간제가 정착되고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며 고객들이 대형마트를 찾는 시간대가 빨라져서다. 이러한 소비 패턴을 반영해 이마트는 영업시간 종료시간을 조정함과 함께 저녁 할인 시간도 조정해 고객 편익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저녁 타임의 할인 시간 조정뿐만 아니라 점포에 따라 고객들이 가장 몰리는 피크 타임(오후2~6시)에 맞춰 ‘先할인’ 실시도 검토 중이다.
영업시간 조정에 따라 점포별로 경품과 쿠폰 증정 이벤트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마트는 본사 차원에서도 점포마다 적극 프로모션을 진행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실제 작년 12월부터 영업 종료시간을 오후 10시로 바꾼 43개 점포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벌였다.

아산점은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매일 오후 9시에서 10시까지 3만원 이상 쇼핑을 3번 할 경우 미용티슈 3입을 증정했다. 익산점은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를 홍보하며 농산물과 수산물을 5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쿠폰을 제공했다. 영화 티켓을 증정한 점포도 있다. 군산점은 3월말까지 오후 8~10시 방문해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 보냉팩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박승학 이마트 판매본부장은 “영업시간 조정 실시에 맞춰 점포별로 적극적인 할인 행사와 프로모션을 벌이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마트는 고객 소비 패턴 변화를 반영한 영업시간 조정을, 고객 편익을 늘리는 ‘고객 맞춤형 대형마트’로 진화하는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