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금명간 미국에서 시판에 들어갈 계획인 준대형 전기 SUV ‘기아 EV9’에도 다섯 번째로 많은 관심이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링 결과 기준 사이버트럭 관심도 압도적으로 커
27일(이하 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이는 미국의 자동차 정보업체 리레브가 최근 두달간 구글 검색건수를 기준으로 올해 출시 예정인 신차들을 대상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분석한 결과다.
그 결과 사이버트럭과 관련한 검색건수가 약 185만회를 기록해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신차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리레브는 밝혔다.
리레브는 구글링 결과를 토대로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고대하는 나머지 9가지 차량도 선정해 발표했으나 사이버트럭의 검색건수가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으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중 양산 착수 계획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르면 올여름께 양산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그는 시사한 바 있다..
이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미국판 더선은 “머스크를 비롯한 테슬라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의 출고는 올해 말부터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QS’ 2위…‘기아 EV9’ 5위
사이버트럭 다음으로 기대가 큰 신차는 고급형 전기 SUV인 ‘2023년형 메르세데스-벤츠 EQS’로 조사됐다. 메르세데스-벤츠 EQS를 구글링한 횟수는 23만건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세데스-벤츠 EQS 다음으로는 스텔란티스 산하의 소형 전기 SUV ‘지프 어벤저’, 아우디 A6의 전기차 버전인 ‘아우디 A6 E-트론’, ‘기아 EV9’,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의 첫 전기차 루시드 에어의 차기작인 ‘루시드 그래비티’, BMW 5시리즈의 전기차 버전인 ‘BMW i5’, 영국 고급차 브랜드 롤스로이스의 첫 전기차인 ‘롤스로이스 스펙터6’, 독일 고급차 브랜드 포르쉐의 두 번째 전기차인 ‘포르쉐 마칸 EV’, 드로리안의 쿠페형 차세대 전기차인 ‘드로리안 알파5’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록 10위에 올랐지만 영화 ‘백투더퓨처’에서 타임머신으로 등장했던 1980년대 화제의 자동차 ‘드로리안’이 전기차로 부활하는 것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