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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고령자 저작 능력 강화 훈련용 식품 개발…2025년 상용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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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고령자 저작 능력 강화 훈련용 식품 개발…2025년 상용화 목표

내년 말까지 고령자 저작 능력 개선 및 강화를 위한 훈련용 식품 개발
고령자 영양섭취 수준 향상과 함께 복지시설·병원 등 실버 푸드테크 관련 전방위적 확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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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워홈
아워홈이 고령자 저작 능력 개선 및 강화를 위한 훈련용 식품 연구개발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아워홈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하고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에서 주관하는 ‘고부가가치식품기술 개발사업-식품품질안전부문’ 연구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4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고령자의 저작 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식 개발 및 제품 품질 개선’ 연구에 착수한다.

아워홈은 공동 연구기관과 함께 고령자 저작 능력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개인별 저작 및 연하(嚥下·음식을 씹어 삼키는 행위) 능력에 따른 맞춤형 식이설계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나아가 저작 능력 개선 및 강화를 목적으로 단계별 훈련용 식품을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시니어 푸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시니어 푸드 시장은 식품 물성만 고려해 개발된 연화식(부드러운 음식)에 치중되어 있다. 이러한 연화식은 고령자의 저작 능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고령자의 구강건강 특성을 고려한 소비자 친화적 식이모델 개발이 요구된다. 이번 연구는 고령자가 식품 기반 저작 훈련을 통해 저작 능력을 회복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영위하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아워홈은 이번 연구로 고령자 저작 능력 기반의 단계별 훈련용 식품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고령자 선호 식품 조사를 바탕으로 식품을 개발하고 대량생산 공정 설계 및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훈련 단계는 △1단계: 영양 밸런스에 초점을 맞춘 ‘무스식’ △2단계: 저작 기능 점진적 강화 및 영양 밸런스에 초점을 맞춘 ‘영양균형식’ △3단계: 고령자 저작 기능과 입마름 개선을 위한 ‘영양간식’까지 총 3단계로 저작 훈련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맞춤형 식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는 큐라움, 성남시니어혁신센터, 이화여자대학교, 연세대학교 치의과대 등 분야별 전문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구강의료기기 전문기업 큐라움은 모바일 기반 고령자 훈련법 매칭 및 추천, 고령자 저작 기능 관련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알고리즘 설계 등을 담당한다. 성남시니어혁신센터와 이화여자대학교는 단계별 훈련용 식품 소비자 검사와 고령자의 영양상태 개선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연세대학교 치의과대는 고령자 저작 기능 분포도를 평가하고 고령자 대상 임상시험과 훈련용 식품 매뉴얼 및 훈련법 개발에 주력한다.

이번 저작 훈련용 식품이 상용화되면 고령자의 저작 기능을 크게 개선하고 영양섭취 수준도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가정, 복지시설, 병원 등 실버 푸드테크 분야에 전방위적 확산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고령화에 대비해 지식재산권(IP) 상품개발 기술력도 확보할 수 있다.

김미영 아워홈 TFS사업부 뉴비즈(NewBiz)팀장은 “오랜 시간 B2B 시니어 시장에서 다수의 실버 시설에 케어푸드를 공급하고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고령자 저작 훈련’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고령자 저작 및 영양섭취와 관련한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할 것으로 본다. 미래 먹거리 및 실버산업 푸드테크 경쟁력을 강화해 고령자의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jkim9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