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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충돌테스트 공개 불구 투자자들 의구심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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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충돌테스트 공개 불구 투자자들 의구심 증폭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의 자체충돌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의 자체충돌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테슬라
테슬라가 출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사이버트럭의 충돌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충돌테스트영상에서 사이버트럭은 벽과 충돌하기 전 교묘하게 편집돼 충돌부분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테슬라는 1일(현지시간)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사이버트럭의 충돌테스트영상을 공개했다. 37초짜리 동영상에서 사이버트럭은 충돌을 위해 벽에 돌진하지만 편집을 통해 실제로 부딪히는 영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통상 새로운 차량을 출시하기 이전에 제조사 자체 테스트를 실시한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영상은 테슬라의 자체충돌테스트로 유추해볼 수 있지만 충돌부분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많은 사람들의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벽과 충돌했을 때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 당연히 결과를 공개해 안정성을 부각하고 사이버트럭의 우수성을 보여줬을 테지만 결과가 좋지 못해 충돌부분을 편집해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추측이 힘을 얻으면서 주식시장에서 테슬라의 주가가 하락했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36%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3일 나스닥시장에서 6.12%가 떨어진 194.77달러로 하락마감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수익보고서에서 올해말 사이버트럭의 생산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애널리스트를 비롯한 투자자들과의 전화 회의에서 회사가 2024년까지 사이버트럭을 대량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출시가 불투명한 상태임을 시사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2019년 사이버트럭의 공개당시부터 사이버트럭이 외부에 초고경도 냉간압연 30X 스테인레스 스틸과 아머글라스 등을 채택했다며 안정성을 강조해왔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