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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시스코시스템즈, ‘美 베스트 직장’ 3년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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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시스코시스템즈, ‘美 베스트 직장’ 3년 연속 1위

포춘지 선정 26회 美 최고 직장 순위…힐튼호텔 2위·아메리칸익스레스 3위



포춘지 선정 ‘2023년도 미국 100대 베스트 기업’. 사진=포춘이미지 확대보기
포춘지 선정 ‘2023년도 미국 100대 베스트 기업’. 사진=포춘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본사를 둔 미국의 대표적인 IT 기업 가운데 하나로 세계 1위 유‧무선 통신 및 네트워크장비 제조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가 경영전문지 포춘이 집계한 ‘2023년 미국 최고 직장’ 순위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 순위는 포춘이 매년 선정해 발표하는 명단으로 올해가 26번째다.
4일(현지시간) 포춘이 발표한 순위에 따르면 시스코 다음으로 글로벌 호텔 및 리조트 체인 힐튼호텔이 2위, 글로벌 신용카드 업체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시스코, 2021년부터 연속 으뜸


포춘이 발표한 2023년 미국 최고의 직장 10곳. 사진=포춘이미지 확대보기
포춘이 발표한 2023년 미국 최고의 직장 10곳. 사진=포춘


포춘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로 시스코는 3년 연속 으뜸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포춘은 “시스코는 흑인 직원의 비율을 지난 2020년 5.9%에서 지난해 10%로 끌어올리는 등 인력의 다양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온 것이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최상위권에는 대형마트 체인인 웨그먼스푸드마켓이 4위,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액센츄어가 5위, 컴퓨터 그래픽카드 제조업체로 유명한 엔비디아가 6위, 호주계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아틀라시안이 7위, 고객관계관리솔루션(CRM)을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업체 세일즈포스가 8위, 미국 유수의 미디어업체인 NBC유니버설의 모기업이자 미국 최대 인터넷서비스 업체인 컴캐스트가 9위, 글로벌 호텔 체인 매리어트호텔이 1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포춘은 이번에 발표한 100대 베스트 기업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96곳이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는 근무방식을 채택하고 있고 △17곳이 직원의 건강보험료를 전액 부담하고 있으며 △22곳이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사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탄력 근무제로 업무 생산성 끌어올리기 추세


포춘은 2023년도 100대 베스트 기업이 이전의 경우와 달라진 점을 파악한 결과 재택근무 방식과 출근제를 혼합한 이른바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에 눈에 띄게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예컨대 3위를 차지한 아멕스의 경우 ‘아멕스 플렉스’라는 이름의 탄력 근무제를 지난해 공식적으로 도입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출근해 근무하도록 해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위에 오른 매리어트호텔의 경우 역시 지난해 여름 메릴랜드주 베서스다로 본사를 이전했는데 직원용 업무공간을 종전 대비 25% 줄이고 구내 카페를 설치하는 등 건물의 상당 부분을 일반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즉 사무실이 아니라 호텔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한편, 포춘 100대 베스트 기업 명단에 새로 진입한 업체로는 글로벌 신용카드업체 비자카드(49위), 미국 굴지의 생명보험사 메트라이프(51위), 미국을 대표하는 고급자전거 제조업체인 트렉바이시클(94위)이 눈길을 끌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