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명품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인 베르나르 아르노의 개인 순자산이 처음으로 2000억달러(약 262조원)를 돌파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전날 프랑스 증시에서 LVMH그룹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아르노 회장의 보유 자산이 24억달러 증가하며 2011억달러를 기록했다.
개인 순자산이 200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에 이어 역사상 세 번째다. 또한 아르노 회장은 프랑스인 최초로 개인 순자산 2000억달러 돌파 기록을 세웠다.
아르노 회장은 루이비통과 크리스챤 디올, 티파니앤코, 모엣샹동 등 70여개 명품 브랜드 등을 인수하며 루이비통모에헤네시 명품 제국을 키웠다. 냉철하고 거침없는 투자 결정으로 '캐시미어를 입은 늑대'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LVMH그룹은 지난해 연간 매출 792억 유로(약 106조원), 순이익 141억 유로을 기록했으며 그룹 최대 캐시카우인 루이비통은 역대 처음 200억유로(약 26조8000억원) 매출을 돌파했다. 지난 일년간 LVMH의 주가는 35% 급등하며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아르노 회장은 딸인 델핀 아르노 크리스챤 디올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