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3년 3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450건으로 전월(1652건) 대비 48.3%, 전년 동월(1415건)에 비하면 무려 73.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낙찰률은 29.2%로 전달(33.1%) 대비 3.9%p 떨어졌다. 낙찰가율은 전월(74.6%) 보다 0.5%p 상승한 75.1%를 기록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0.5명이 줄어든 7.5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30.3%로 전월(37.9%) 보다 7.6%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74.2%로 전달(71.9%) 보다 2.3%p 상승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0.8명이 늘어난 14.5명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도 외곽에 위치한 1억원 이하의 저가 아파트에 응찰자가 다수 몰리면서 낙찰가율이 반등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27.6%로 전월(22.4%)에 비해 5.2%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68.2%로 전달(66.4%) 보다 1.8%p 올랐지만, 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9.8명으로 전달(10.4명)에 비해 0.6명이 감소했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 유일하게 대구지역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대구 아파트 낙찰가율은 72.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전달(67.0%)에 비해 5.8%p 상승했는데, 감정가 1~2억원대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낙찰가율 강세를 보였다.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은 70.2%로 전달(73.8%) 대비 3.6%p 하락했다. 울산은 전달(78.5%) 보다 1.0%p 하락한 77.5%, 광주는 0.3%p 떨어진 75.2%를 기록했다. 매월 하락세를 걷고 있는 부산은 전월(72.3%) 보다 0.2%p 내려가면서 역대 최저치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