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장관은 지난 9일 블로그 게시물에서 홍콩시 예산에서 제안한 세 가지 주요 방향 중 하나가 웹3.0의 추가 개발과 적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웹3.0이 꾸준히 혁신적 발전의 길을 걷기 위해 홍콩은 '적절한 규제'와 '개발 촉진'을 모두 강조하는 전략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정부는 작년 10월 암호화폐 규제 법안을 도입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올해 2월 20일, 현지 증권 규제 기관인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6월에 시행될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안을 발표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거래소 붕괴와 극심한 약세장, 규제 당국의 지속적인 조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찬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는 2000년대 초반 인터넷과 같은 과정을 겪고 있으며, '버블 붕괴' 이후 시장 참여자들은 훨씬 더 차분해졌다고 한다.
찬은 "투기 열풍이 잦아든 후 남은 강자들은 기술 혁신, 실용화, 가치 창출 경쟁에 더욱 집중하고 실물 경제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음 단계에서는 시장 참여자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더욱 심도있게 발전시켜 투명성, 효율성, 보안, 탈중개화, 탈플랫폼화, 저비용이라는 특성과 장점을 통해 더 넓은 적용 시나리오를 찾고 더 많은 기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홍콩의 접근 방식은 강경한 대응을 취하고 있는 미국과 큰 대조를 이뤄 암호화폐 산업의 '무게 중심'이 홍콩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암호화폐 거래소 게이트아이오(Gate.io)는 홍콩 정부가 2023~24년 예산에서 웹3.0에 5000만 홍콩 달러(640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에 따라 이미 홍콩에 진출할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3월 20일 홍콩에서 열린 연설에서 홍콩 금융 서비스 및 재무부 장관 크리스찬 후이는 홍콩이 2022년 10월부터 전 세계의 다양한 암호화폐 회사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찬 장관은 최근 게시물에서 "혁신과 기술 변화의 길은 결코 순탄한 항해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개발 방향이 정해져 있더라도 실제 경로는 차근차근 해결해야 한다"며 "끈질기게 노력해야만 새로운 솔루션과 새로운 탈출구를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