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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 지닥 해킹, 비트코인 등 171억 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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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 지닥 해킹, 비트코인 등 171억 원 피해

모든 입·출금 즉시 차단
비트코인 61개, 이더리움 350여개, 스테이블코인 USDT 22만개 등 해킹 당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지닥(Gdac)이 지난 9일 약 1300만 달러(약 171억 원)달러의 해킹 피해를 입었다. 사진=지닥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지닥(Gdac)이 지난 9일 약 1300만 달러(약 171억 원)달러의 해킹 피해를 입었다. 사진=지닥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지닥(Gdac)이 지난 9일 약 1300만 달러(약 171억 원)에 달하는 해킹을 당했다고 코인데스크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닥은 해커들이 회사의 핫 월렛에서 미확인 월렛으로 전체 보관 자산의 23%인 약 13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전송했다고 10일 밝혔다.
해커들은 지닥에서 약 61개의 비트코인(BTC), 350.5개의 이더리움( ETH ), 1천만 개의 위믹스 토큰(WEMIX) 및 22만개의 테더 스테이블코인(USDT)를 훔쳤다.

지닥은 해킹 직후 긴급 조치를 취해 지갑 네트워크(입출금 시스템 및 관련 서버 일체)를 차단했다.
또한 법 집행 기관에 문제를 신고하고 조사를 요청했다. 지닥은 금융정보분석원(FIU)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이 사실을 알리고 디파이 운용사 등 타 거래소에 문제 해결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지닥은 "가상자산을 취급하는 거래소 관계자는 공문과 같이 출금이 발생한 주소에서 즉시 입금을 차단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청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11일 지닥은 현재 다양한 조직과 협력하여 범죄자를 탐지하고 플랫폼에서 모든 작업을 재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닥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입출금 재개 시점을 확인하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플랫폼은 지난 15~18개월 동안 눈에 띄는 해킹과 익스플로잇을 겪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액시 인피니티(Axie Infinity)의 로닌(Ronin) 브리지로 지난해 6억 2500만 달러(약 8256억 원)의 해킹 피해를 입었다.

또 지난 9일, 분산형 금융 프로토콜 스시 스왑(Sushi Swap)은 330만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

블록체인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에서 38억 달러(약 5조 198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가 도난당했다. 그 중 약 절반인 17억 달러(약 2조 2457억 원)가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의 짓이었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CNN은 10일 북한의 암호화폐 해킹은 지난 7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으며, 한미일 외교관들은 김정은 정권이 "부족한 자원을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계속 쏟아붓고 있다"고 개탄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