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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서브컬처 페스티벌' 첫 개막…노벨피아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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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서브컬처 페스티벌' 첫 개막…노벨피아 등 참여

스타트업 '뮤즐리' 주최…벡스코서 15·16일 양일간 진행
콘서트·리듬 게임 대회·버튜버 오프라인 팬미팅 등 열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회 서브컬처 페스티벌' 전시장 입구에 관람객들이 모여있다.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회 서브컬처 페스티벌' 전시장 입구에 관람객들이 모여있다. 사진=이원용 기자
영남 지방 '오타쿠'들을 위한 오프라인 전시 행사 '서브컬처 페스티벌(SCF)'이 부산에서 처음으로 막을 열었다. 팬들이 스스로 준비한 굿즈, 퍼포먼스 외에도 웹 소설 플랫폼 '노벨피아', 서브컬처 음악 크루' 애니크루' 등이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SCF는 2020년 설립된 부산 소재 음원 콘텐츠 스타트업 뮤즐리가 전시대행사 디자인하늘과 협력해 주최했으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15일, 16일 양일간 개최됐다.
행사장에선 '애니크루'의 공연과 코나미의 아케이드 리듬 게임 유비트·사운드볼텍스·댄스러쉬 경연 대회가 열렸다. 또 2차 창작 굿즈 교류, '박지' 등 작가들의 팬 사인회와 토크쇼, 코스프레를 하고 참가한 관람객들의 퍼레이드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제1회 서브컬처 페스티벌 노벨피아 전시부스에서 버추얼 유튜버 '작가'이 팬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제1회 서브컬처 페스티벌 노벨피아 전시부스에서 버추얼 유튜버 '작가'이 팬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

전시 부스는 대부분 팬들이 개인, 동아리 형태로 참여한 가운데 노벨피아가 사측의 웹소설 IP와 버추얼 유튜버(버튜버)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재 트위치 기준 1만7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피아쨩' 외에도 올 3월 데뷔한 신인 '작가쨩'도 출연해 팬미팅을 진행했다.

노벨피아 운영사 메타크래프트의 유정석 대표는 "부산 쪽 서브컬처 팬들과도 직접 만나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참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메타크래프트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게임 페스티벌(AGF)'에도 전시부스를 냈다.

지난해 11월 지스타에서 '브이레코드' 등 버튜버들의 굿즈를 전시했던 인천 부평 기반 크리에이터 굿즈 전문사 '샵팬픽' 또한 5개월 만에 다시 한 번 벡스코를 찾았다. 이 외에도 전시 주최사 뮤즐리와 더불어 부산 로컬 업체 예술협회 아이테르, 해피미스테리 등도 단독 부스를 냈다.

제1회 서브컬처 페스티벌 전시장에 전시된 이타샤들. 버추얼 유튜버 가우르 구라(왼쪽)와 아이네를 테마로 했다.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제1회 서브컬처 페스티벌 전시장에 전시된 이타샤들. 버추얼 유튜버 가우르 구라(왼쪽)와 아이네를 테마로 했다. 사진=이원용 기자

전시장 한 켠에는 국내 이타샤(자동차에 만화·게임 캐릭터 등을 래핑하는 것) 동아리 '팀 이타샤'의 차량들이 전시됐다. '가우르 구라', '우사다 페코라' 등 해외 버튜버 그룹 홀로라이브 멤버들 외에도 한국의 이세계 아이돌 소속 '아이네', '징버거' 등을 테마로 한 차량도 눈에 띄었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은 "토요일 아침에는 비가 내렸는데, 사람이 정말 많아 깜짝 놀랐다"며 "부산에도 보다 많은 서브컬처 행사가 열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부산에선 매년 11월 열리는 지스타 외에도 '서울 코믹 월드' 주최사 SE테크노가 1년에 약 3번 단위로 '부산 코믹 월드'를 선보이고 있다.

SCF 운영본부는 "새롭게 지방 서브컬처 행사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즐거운 행사를 만들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주최사 뮤즐리의 신서윤 대표는 "서브컬처 시장의 부가 가치를 확대, 이용자들이 마음껏 '덕질'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