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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메타버스 기반 게임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19일 전세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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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메타버스 기반 게임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19일 전세계 출시

게임하며 돈 버는 'P2E' 게임...국내선 출시 불가
누적 이용자 2억명에 달해 여느 P2E 게임보다 인지도 앞서

'모두의 마블' 후속작의 블록체인 버전 '메타월드: 마이 시티'가 19일 해외에 정식 출시된다. 사진=마브렉스이미지 확대보기
'모두의 마블' 후속작의 블록체인 버전 '메타월드: 마이 시티'가 19일 해외에 정식 출시된다. 사진=마브렉스
넷마블의 첫 블록체인 P2E(게임하며 돈 벌기) 게임 '모두의 마블2: 메타월드'가 19일 해외 시장에 정식 출시된다.

이 게임은 누적 이용자 수 2억명에 달해 '국민 보드게임'이라 불렸던 '모두의 마블' 후속작이다. 단순히 인기 보드게임의 속편이 아니라,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요소를 접목한 P2E 게임으로 개발됐다. 국내에서는 게임을 하며 코인을 획득하는 식의 P2E 게임에 대한 심의를 받지 못해 당분간 국내에서는 이를 즐기기 어렵지만 해외에서는 블록체인 게암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모두의 마블2: 메타월드'는 실측해 만든 가상의 세계에서 부동산과 건물을 수집해나가는 게임이다. 해외에서의 명칭은 '메타월드: 마이 시티(Meta World: My City)로 명명됐으며, 국내 시간으로 19일 오전 8시부터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사전 다운로드가 가능하고 12시부터 본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메타월드: 마이 시티'를 즐기는 해외 이용자들은 게임 내 메타버스인 '메타월드'에서 토지 보유, 건물 건설,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콘텐츠와 아바타 설정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게이머는 이 과정에서 게임 토큰인 '이네트리움(ITU)'을 얻고, 사용하게 된다. ITU는 넷마블의 블록체인 자회사 마브렉스(MARBLEX)가 만든 암호화폐 지갑을 통해 토큰 보관, 스테이킹 등에 폭넓게 사용될 전망이다.
국내와 달리 블록체인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해외 지역에서는 기대의 블록체인 게임 출시를 기념해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구글 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사전등록을 하면 에픽 캐릭터 소환권, 아바타 코스튬 세트, 골드, 슬기 캐릭터 카드 등 게임 내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또 페이스북 또는 트위터에 사전등록 관련 콘텐츠를 게시하거나 공식 공지를 해시태그 #메타월드와 함께 리트윗하면 추첨을 통해 에픽 캐릭터 카드(베아트리스), 에픽 캐릭터 소환권, 다이아를 지급한다.

이 밖에도 보드 게임 랭킹 상위권 플레이어에게는 아케이드 게임 센터 구조물 아이템을 포함한 메타월드 가상 부동산 등을 보상으로 지급한다. 7일간 접속한 플레이어에게는 매일 에픽 캐릭터 소환 티켓을 제공한다.

'메타월드: 마이 시티'는 넷마블이 향후 출시할 블록체인 게임의 선봉장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앞서 넷마블은 'A3:스틸얼라이브', '제2의 나라'.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챔피언스: 어센션' 등 6종의 블록체인 게임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러한 블록체인 게임 출시는 현재 다소 지연되는 모양새이며, 올해는 '메타월드: 마이 시티'가 유일한 블록체인 게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넷마블은 하반기에 블록체인 게임이 아닌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같은 대작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블록체인 게임 중 성공한 '대작'을 손에 꼽기 힘들다. 해외에서 '엑시 인피니티'가 출시 초기 크게 흥행했지만 코인과 연관돼 이슈가 됐고 게임성에 대해서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국내 기업인 위메이드의 '미르4'와 '미르M'의 해외 출시 버전이 블록체인 게임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는 정도다.

때문에 넷마블은 누적 이용자 수가 2억명에 달하는 '메타월드: 마이 시티'를 먼저 앞세워 블록체인 게임의 가능성을 엿본 뒤, 후속 게임 출시시기를 조율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