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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륙한 갤럭시S23…역대 최고 점유율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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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륙한 갤럭시S23…역대 최고 점유율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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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쿠텐 모바일
전작 대비 대폭 향상된 AP 성능과 카메라 성능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가 일본 시장에서도 흥행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일본 IT 전문 주간지 아스키(Ascii)는 삼성전자가 NTT도코모, KDDI, 라쿠텐 모바일을 통해 갤럭시S23 시리즈를 발매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지난 6일 갤럭시S23 시리즈가 발표됐고, 사전예약이 진행됐다. 사전예약 결과는 이미 전작인 갤럭시S22 시리즈의 사전예약 결과를 크게 앞섰다. 때문에 일본에서도 갤럭시S23 돌풍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일본 시장은 수년 전 단말기에 대한 할인 규제가 이뤄져 플래그십 모델의 판매가 여의치 않게 됐다. 때문에 갤럭시S23 울트라 같은 안드로이드 하이엔드 스마트폰은 선택지가 넓지 않다. 갤럭시S23은 주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핵심 기술 4가지를 강화해 고가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얻고 있다. 갤럭시S23 시리즈가 강점을 보이는 기능은 크게 △카메라 △AP 성능 △UX다. 카메라 성능의 경우, S23 울트라 모델을 선택하면 향상된 2억화소 이미지 센서에 더욱 강력해진 AI 이미지 처리를 통해 야간에도 흔들림이나 노이즈가 대폭 줄어든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실제 일본에서도 타 기종과 야간 촬영 이미지를 비교하며 갤럭시S23 울트라의 우수한 카메라 성능에 대해 호평하는 글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두 번째로 꼽히는 AP 성능은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8 2세대가 장착됐다는 점이다. 이 제품은 갤럭시를 위해 개선된 칩셋이 탑재돼 게임에서의 성능도 뛰어날 뿐 아니라 배터리 수명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키도 "퀄컴과 팀을 짜 커스터마이징한 칩을 탑재한 것이 강점으로 발휘되는 것 같다"고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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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TT도코모

갤럭시S23의 UX는 갤럭시 시리즈 고유의 UI인 '원UI(One UI)'를 개선해 한층 사용하기 손쉬워졌다. 나아가 삼성전자는 올해 8월 중 갤럭시S23 시리즈를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14 기반 원UI 6.0 베타테스트를 실시해, 사용 편의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우수한 성능이 그간 아이폰을 선택했던 일본 젊은 층에도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듯하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아이폰 인기가 상당하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율이 50%가 넘는다. 그에 비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는 점유율이 미비한 편이다. 하지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일본 시장 점유율 두 자릿수(10.5%)를 기록해 애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애플(56.1%)과의 차이가 여전히 크지만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점은 괄목할 만한 부분이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의 일본 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1분기 기준 1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지난 8년간 지웠던 '삼성' 로고를 갤럭시S23에 다시금 사용하는 등 삼성전자의 자신감도 커졌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 사장도 갤럭시의 일본 내 판매량 증가에 힘을 보탰다. 노 사장은 "애플을 이기려면 파트너가 중요하다"면서 "일본은 세계 모바일 시장에서 5~6위를 차지하며 품질과 성능을 중시하는 선진 시장이며, 일본에서의 성공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과 맞닿아 있다"고 일본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