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는 오는 5월 1일, 도쿄 시내 번화가 하라주쿠 지점 '갤럭시 하라주쿠' 4층에 테마 공간을 연다. 해당 공간은 5월 한 달 동안 니지산지 소속 남성 버튜버 4명으로 이뤄진 보이그룹 '로후마오(ROF-MAO)'와 함께하는 체험 공간으로 꾸며진다.
삼성전자의 이번 행보는 젊은 '오타쿠' 세대에게 인기를 끄는 버튜버 시장을 공략, 일본 시장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측은 지난해 말 국내에서도 인기 서브컬처 게임 '원신'과 컬레버레이션, 게임 속 캐릭터 '감우'를 테마로 한 한정판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선 총 3167만대의 스마트폰이 새로 출고된 가운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이중 10.5%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0.8%p 증가, 점유율 순위는 3위에서 2위로 올랐다. 같은 기간 1위는 56.1%의 애플이었으며 3위는 10.1%의 일본 토종 스마트폰 샤프, 4위는 7.3%의 소니였다.
일본의 인기 버튜버들 중에는 평소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호평하고 시청자들에게 추천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앞서 언급한 삼성전자의 라이벌 소니에선 산하 버튜버 그룹 VEE의 '오토카도 루키'가 평소 방송에서 갤럭시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ROF-MAO는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 애니컬러가 운영하는 그룹 니지산지에 소속된 카가미 하야토·켄모치 토우야·후와 미나토·카이다 하루 등 4인으로 이뤄진 그룹이다. 개인 단위로 활동하던 이들은 2021년 11월 그룹 활동을 개시, 올 초 일본레코드협회가 발표한 '제37회 일본 골든 디스크'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