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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충전시간 획기적으로 줄인 V4슈퍼차저 충전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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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충전시간 획기적으로 줄인 V4슈퍼차저 충전기 출시

615kW 출력으로 충전시 10%에서 80%까지 11분 소요

테슬라의 충전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의 충전기.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충전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슈퍼차저 충전기의 출시를 예고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테슬라는 트위터를 통해 이론적으로 최대 615kW의 출력을 낼 수 있는 새로운 V4 슈퍼차저 충전기의 출시를 예고했다. V4 슈퍼차저 충전기의 충전속도는 획기적으로 테슬라 차량의 충전 시간을 크게 단축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 V3 슈퍼차저 충전기의 최대 충전 출력은 250kW로 10%의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27분이 소요된다. 이를 V4 충전기로 충전하게 될 경우 충전시간을 11분 미만으로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V4 충전기가 안전성 문제만 해결된다면 전기차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테슬라의 직접적인 경쟁업체이자 국내 업체인 현대자동차그룹은 350kW에 달하는 출력으로 차량을 충전할 수 있다.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테슬라의 V4 충전기보다 출력이 약한 탓에 18분이 소요되지만 현재까지는 전기차업계에서 충전시간이 가장 짧은편에 속한다.
테슬라가 V4 충전기를 상용화할 경우 전기차업체간 충전 경쟁이 촉발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의 최대 단점인 충전시간을 출력이 높은 충전기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높은 출력의 충전기를 과연 전기차의 배터리가 버텨줄 수 있을지는 의문으로 남아 있다. 통상 배터리의 안전성을 위해 10%에서 80%까지는 급속으로 충전하지만 80%에서 100%까지는 늦은 속도로 충전하게 된다. 아직 높은 속도로 충전했을 때 배터리의 안전성에 대한 검증은 확실히 증명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테슬라측에 따르면 V4슈퍼차저는 네덜란드에 설치되어 있으며 V3 슈퍼차저와 동일한 250kW로 제한되어 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V4슈퍼차저가 성공적으로 상용화될 경우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수 있는 게인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