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직접 참여한 이번 간담회에서 사측은 PPS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총 2조255억원의 수익을 창작자들과 나눴다고 밝혔다.
사측은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웹툰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이 한국어 서비스하는 작품 중 52%는 해외에서도 매출이 발생했다. 네이버웹툰 산하 플랫폼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한국 인구를 훌쩍 넘긴 8560만명에 이른다.
사측은 이날 당초 '페이지 프로핏 쉐어(수익 분배)'라는 이름의 프로그램 브랜드명을 '파트너스 프로핏 쉐어'로 리브랜딩했다. 최근 웹툰을 원작으로 한 '미디어 믹스'를 통해 영상 콘텐츠,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창출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선택이다.
김준구 대표는 "과거에는 웹페이지에서 발생한 수익을 분배하는 것이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원작 I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시대"라며 "시대의 변화에 맞춰 작가들에게도 더욱 큰 기회를 제공하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이름으로 출범한 PPS의 목표로 사측은 △2025년까지 IP 비즈니스 매출만으로 월 평균 500만원을 발생시키는 작품 500개 확보 △2028년까지 연간 거래액 1억원 이상 작품 2000개 이상으로 확대 등을 제시했다.
PPS 등을 포괄하는 창작자 생태계 조성 프로그램 '웹툰위드' 또한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사측은 '웹툰위드'를 통해 현행 도전만화·베스트 도전 등을 지원하는 '크리에이터스' 시스템을 구축, 현재 '작품 통계', '회차 예약', '댓글 관리' 기능 등을 선보였으며 올 안에 수익 창출 기능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한국 웹툰 생태계가 해외로 확대되고 독자 저변도 성장함에 따라 이제 글로벌 거대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맞붙기 시작했다"며 "글로벌 1위 스토리테크 기업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창작자들을 위한 책임감 있는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