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가상 걸그룹 '메이브' 여객기 래핑될까…넷마블F&C-대한항공 제휴

글로벌이코노믹

ICT

공유
0

가상 걸그룹 '메이브' 여객기 래핑될까…넷마블F&C-대한항공 제휴

넷마블F&C, 대한항공과 메타버스 동맹 체결

메이브(MAVE:)의 데뷔곡 'PANDORA' 공식 뮤직 비디오에 등장한 멤버 제나의 모습. 사진=원더케이 공식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메이브(MAVE:)의 데뷔곡 'PANDORA' 공식 뮤직 비디오에 등장한 멤버 제나의 모습. 사진=원더케이 공식 유튜브
대한항공이 게임사 넷마블의 자회사로 가상인간 걸그룹 '메이브(MAVE:)' 등을 운영 중인 넷마블에프앤씨(F&C)와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후 가상인간(디지털휴먼) 등을 활용한 신규 콘텐츠 개발 등에 나선다.

양사는 25일 서울 강서구 소재 대한항공 본사에서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장성현 대한항공 마케팅·IT부문 부사장, 서우원 넷마블F&C 대표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넷마블F&C는 블록체인 팬시(FNCY, 구 CUBE)와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이하 엔터) 등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엔터는 카카오엔터와 협력, 가상인간 '메이브'를 매니지먼트하고 있다.

메이브는 올 1월 25일 데뷔곡 'PANDORA'를 선보이며 데뷔한 4인조 걸그룹으로 당시 MBC 음악 방송 '쇼! 음악중심'에 출연했다. 넷마블 신작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에 멤버 '제나(ZENA)'가 플레이 가능 캐릭터로 출연하거나 카카오 웹툰 '메이브: 또 다른 세계'이 연재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장성현 대한항공 마케팅·IT부문 부사장(오른쪽)과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 사진=넷마블이미지 확대보기
장성현 대한항공 마케팅·IT부문 부사장(오른쪽)과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 사진=넷마블

항공사만이 추진할 수 있는 마케팅으로는 여객기를 꾸미는 '래핑'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래핑한 아시아나항공, '뽀로로' IP 기반 스핀오프 캐릭터 '잔망 루피'를 래핑한 제주항공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대한항공은 이번 넷마블F&C와의 협력에 앞서 올 3월 '블랙핑크' 등이 소속된 YG엔터와 파트너십을 체결, 사측의 대표 걸 그룹 블랙핑크와 함께하는 콘텐츠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를 고려하면 메이브와의 컬레버레이션이 아닌 새로운 가상인간 개발 등 다양한 방면으로 협력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해외에선 세계 1위 항공사로 꼽히는 카타르 항공이 지난해 4월 메타버스 '큐버스(Qverse)' 프로젝트 론칭을 알리며 가상인간 승무원 '사마(Sama)'를 선보였다.

넷마블 측은 "양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노하우, 마케팅 채널 등을 바탕으로 다각도로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 측면에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