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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오늘 급등 이유는?…알파벳 등 기술주 실적 호조와 공매도 청산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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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오늘 급등 이유는?…알파벳 등 기술주 실적 호조와 공매도 청산 여파

시총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도 동반 상승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주가 폭락으로 뉴욕 주식시장과 국채는 하락세

비트코인(BTC)이 25일(현지시간) 기술주 실적 호조와 숏 포지션(공매도) 청산으로 2만 8000달러를 회복했다.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BTC)이 25일(현지시간) 기술주 실적 호조와 숏 포지션(공매도) 청산으로 2만 8000달러를 회복했다.사진=로이터
비트코인(BTC)이 기술주 실적 호조와 숏 포지션(공매도) 청산으로 2만 8000달러를 회복했다.

25일(현지시간) 오후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1분기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비트코인도 상승했다고 코인데스크가 전했다.
그러나 이날 주식과 국채 수익률은 모두 하락했다.

비트코인(BTC)은 기술 대기업인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1분기 실적 호조와 다수의 비트코인 숏 포지션 청산에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2만 8000달러를 넘어섰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가장 큰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25일 오후 8시 28분(한국시간 26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3.38% 급등해 2만8444.45달러에 거래되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가장 큰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25일 오후 8시 28분(한국시간 26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3.38% 급등해 2만8444.45달러를 기록했다. 출처=트레이딩뷰이미지 확대보기
시가총액 기준으로 가장 큰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25일 오후 8시 28분(한국시간 26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3.38% 급등해 2만8444.45달러를 기록했다. 출처=트레이딩뷰


비트코인은 이날 내내 2만7000달러 수준에서 횡보세를 보이다가 미국 증시 마감 직전 급등하기 시작해 2만8000달러에 재진입했다.

이날 후반 BTC의 급등은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두 애널리스트의 예상을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또 분석업체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ET) 이후 약 1130만 달러(약 151억2800만 원)의 BTC 숏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유형의 숏 스퀴즈는 역사적으로 가격 상승을 가속화하는 경향이 있다.

숏 스퀴즈는 공매도를 한 투자자가 코인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손실을 중이기 위해 다시 그 코인을 매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코인 가격의 급등으로 이어진다.

시가총액 기준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도 비슷한 패턴을 보이며 1.8% 상승해 약 1878달러에 거래되었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날 오전 최저 1805달러까지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이날 오후 샌프란시스코 지역은행인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FRC)이 전일인 24일 분기 실적에서 1000억 달러의 예금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히면서 지역 은행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25일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가가 50% 가까이 급락했다. 지난달에는 실리콘밸리 은행과 시그니처 은행이 모두 폭락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5%와 1.9% 하락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 하락 마감했다.

채권 시장에서는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19bp(베이시스 포인트) 하락한 3.94%를 기록했고,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약 11bp 하락한 3.40%를 기록했다.

외환 시장 업체인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이날 메모에서 "어닝 시즌에 접어든 이 시점에서 전망은 그리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이는 [연준]이 6월 인상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에서 긴축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모야는 "이번 실적과 최신 소비자신뢰지수를 보면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앞으로 개인 소비가 훨씬 더 약해질 것이라는 점이다"고 전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