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또 다른 붕괴를 피하기 위해 싸우면서 미국 은행 부문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다시 커지기 시작하면서 암호화폐가 급등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며칠 동안 2만7000달러에서 횡보하며 변동성이 3월 초의 최저치로 돌아갔다.
그러나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은행인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위기가 시작되면서 비트코인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 24일 퍼스트 리퍼블릭은 1분기 실적보고에서 실리콘밸리 은행의 붕괴 이후 고객들이 돈을 인출하면서 1분기 예금이 크게 감소했다고 보고했다.다음날인 25일 주가가 약 50% 하락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은행 위기는 올해 암호화폐의 가장 큰 상승 촉매제 중 하나다.
비트와이즈 자산 관리의 매트 호건 최고 투자 책임자는 퍼스트 리퍼블릭의 문제와 잠재적 실패에 대한 소문이 암호화폐의 가격 상승을 다시 견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호건은 "암호화폐는 은행 위기 동안 상승세를 보였는데, 은행 위기가 끝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CNBC는 다른 은행과 연방 관리들이 구조 계획 마련에 나서면서 앞으로 며칠이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매우 중요하다고 보도했다.
미국 지역 은행의 위기로 인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다양성, 특히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및 대체 은행 시스템으로서의 잠재적 용도에 눈을 뜨면서 비트코인은 3월에 22% 랠리를 펼쳤다.
비트코인 오퍼튜니티 펀드의 매니징 파트너인 제임스 라비쉬는 "비트코인은 현재 은행 시스템의 궁극적인 구명보트와 주요 위험자산 사이에서 계속 갈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퍼스트 리퍼블릭이 붕괴 직전에 있는 지금, 비트코인은 불확실한 은행 예금과 대비되는 안전한 피난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가 랠리를 펼치면서 미국 달러 지수(DXY)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DXY는 비트코인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던 4월 12일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비트코인과 DXY는 반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카이코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금의 30일간 롤링 상관관계는 3월부터 상승해 현재 거의 2년 만에 최고 수준인 57%를 기록하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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