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캄의 주장은 26일 오후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위기로 비트코인이 9% 이상 급등해 3만 달러 도달에 임박한 뒤 1시간 동안 갑자기 7% 폭락해 2만70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원인이 마운트곡스와 미국 정부 주소가 활성화됐다는 아캄의 경고 직후에 벌어진 일이라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아캄은 "DB 경고 상황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번 사건의 경우 아캄 경고가 정확하게 전송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캄은 처음에 분석 플랫폼에서 "작은 사용자 하위 집합"에게 잘못된 경고를 보낸 '버그 수정'의 결과로 오류가 발생했음을 확인하기 위해 트윗했다. 이후 이 경고는 인기 있는 암호화폐 뉴스 경고 계정 DB 또는 티어10케이(Tier10k)가 트윗했다.
아캄의 사건 설명에 따르면 DB는 자신이 설정한 라벨을 기반으로 특정 비트코인 주소가 거래되고 있다고 추론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 그 후 DB는 미국 정부 및 마운트곡스와 연결된 주소가 암호화폐를 거래하고 있다는 트윗을 공개적으로 올렸다.
그러나 1시간 후 아캄은 "DB 경보 상황을 조사했고 이 경우 아캄 경보가 정확하게 전송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주장하는 후속 트윗을 게시했다.
아캄은 26일 UTC 20시 08분에 "알림이나 트윗으로 인해 오늘 BTC 가격이 급락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크립토슬레이트는 궁극적으로 경고를 유발한 사태는 비표준 온체인 활동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일부 논평자들은 관련 주소의 정령 비문으로 인해 해당 주소가 실제로 자금을 이동하지 않고도 거래에 참여한 것처럼 보이게 되어 문제의 경보가 발동되었다고 추측했다.
아캄, 6% 시장 폭락 이후 경보 전송
이 사건은 비트코인 가격이 약 1시간 만에 2만9472달러에서 2만7696달러로 6% 급락과 거의 동시에 발생했다.
이전에는 경고가 비공개 상태였기 때문에 정확한 시점이 불분명했다. 그러나 이후 아캄 인텔리전스는 시장 폭락이 종료된 지 몇 분 후에 알림이 전송되었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격 폭락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폭락 원인이 3억1000만달러의 비트코인 청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인데스크 시장 지수(CMI)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 시간 만에 5.6% 급락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가격의 급격한 변동으로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이 모두 청산되면서 트레이더들은 지난 24시간 동안 청산으로 인해 약 3억 10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27일(한국 시간) 오전 10시 45분 현재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2.00% 상승해 2만8888달러를 기록했다.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은 1.86% 올라 1904달러에 거래됐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