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KOTRA, 한국수출입은행과 함께하는 이 행사는 코로나 19 이후 처음으로 전면 대면 개최되는 총회다. ADB 관계자뿐만 아니라 인프라(도로, 공항, 항만 등), 에너지(송배전, 원전, 신재생 등), 스마트시티 분야의 유망 프로젝트 발주처 40여 곳이 방한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개회사에서 코로나 19 이후 디지털, 그린 전환, 탈세계화 등 세계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한국과 ADB 간 스마트 인프라와 기후변화, 디지털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해외 발주처인 인도네시아 새로운 행정수도인 누산타라 신수도청 ‘밤방 수산토노’ 청장은 3345억 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 수도를 인구 절반 이상이 밀집한 자카르타에서 보로네오섬 동부로 이전한다.
최근 지진으로 큰 고통을 겪는 튀르키예의 재건 프로젝트 정보도 제공한다. 이 사업은 우리 기업의 관심도 높을뿐만 아니라 역내 연대를 강조하는 총회 취지에도 적합하다.
튀르키예 지진 피해 규모는 45조원 규모다. 복구 프로젝트에 세계은행(WB)은 10억달러,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15억유로, 우리 정부도 1500만달러 규모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 외에도 필리핀 도로교통부 에밀 사다인 차관은 ‘해상교량 건설과 교통망 개발 프로젝트’를 직접 발표하며, 방글라데시 전력 에너지 효율화 프로젝트 등 ADB 회원국 프로젝트에 관한 설명이 이어진다.
또한, 한국수출입은행은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EIPP) 등 한국 정부의 경제협력 프로그램을 통한 해외 인프라 진출 사례를 소개한다. 한국해외인프라 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정부 재원을 활용해 복합금융을 구성하고 민간투자까지 유치하는 방안을 발표한다.
‘1대 1 프로젝트 상담회’에서는 인프라,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분야별로 해외 23개국 발주처 40여 곳과 국내 80여개 기업 간 160여 건의 대면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미국 상무부는 GE, 트림블(Trimble) 등 미국 기업과 우리 기업 간 제3국 프로젝트 공동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필리핀 에너지부 차관은 원전 도입 검토를 위해 직접 고리 원전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KOTRA, 한국수출입은행, KIND, 한국무역보험공사, 서울보증보험, 원스톱수출수주지원센터 등 정부 기관 역시 한뜻으로 모여 국내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애로사항을 지원한다. 정부는 범부처 차원의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지원 한다는 방침이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3년 만에 대면 개최되는 제56차 ADB 연차총회를 계기로 KOTRA도 프로젝트 플라자를 통해 실질적인 해외 프로젝트 수주 성과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