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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1분기 매출 4788억원, 전년 동기比 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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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1분기 매출 4788억원, 전년 동기比 39.4%↓

컨센서스 대비 매출 저조, 영업성과는 기대 이상
'TL' 하반기로 출시 연기…자체 AI 플랫폼도 오픈

경기도 판교 엔씨소프트(NC) 사옥 내부에 새겨진 로고.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 판교 엔씨소프트(NC) 사옥 내부에 새겨진 로고. 사진=이원용 기자
엔씨소프트(NC)가 올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4788억원, 영업이익 816억원, 당기순이익 114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는 2022년 1분기 대비 매출 39.4%, 영업이익 66.6%, 당기순이익 32.1% 감소한 것이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12.6%가 줄고 영업이익 72.1% 늘었으며 순손실 331억원 대비 순흑자로 전환했다.
잠정 실적 발표 앞서 분기 실적 전망으로 현대차증권은 매출 5068억원에 영업이익 541억원, 교보증권은 매출 4967억원, 영업이익 434억원을 제시했다. 실제 실적은 매출은 소폭 하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이상이었다.

엔씨소프트의 2023년 1분기 실적 발표 자료. 사진=엔씨소프트이미지 확대보기
엔씨소프트의 2023년 1분기 실적 발표 자료. 사진=엔씨소프트

NC의 올해 실적이 전년 동분기 대비 급감한 것은 2021년 11월 출시된 '리니지W'의 출시 초반 흥행이 역기저효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회사 전체의 1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3308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48.4% 감소했다. 리니지W로 한정하면 3732억원에서 1225억원으로 줄었다.

국내 게임 매출은 3037억원으로 차지하는 비중은 36.6%였다. 2022년 1분기 36.3% 대비 0.3%p 증가했다. 한국 외 아시아 지역 매출 비중은 20.4%, 북아메리카·유럽 등 서구권 매출 비중은 6.9%였다.

NC는 당초 아마존 게임즈와 해외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PC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을 올 상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었다. 오는 5월 24일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실시하는 가운데 이날 공식적으로 출시 시점이 하반기로 미뤄졌다.

이장욱 NC IR실장은 이번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1만여 명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CBT에서 정식 서비스에 준하는 콘텐츠를 공개, 게임을 마지막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비 MMO 장르 모바일 신작들도 순조롭게 개발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TL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시 레이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챗GPT가 유행한 이후, 국내외에선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NC 측은 "올 하반기 안에 자체 개발 AI 플랫폼을 사내에 오픈할 계획"이라며 "게임 산업에 특화된 AI 기술을 바탕으로 실제 게임 개발 프로세스 효율과 콘텐츠 몰입감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