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지금 중국에는 대만을 강제로 통일하는 것이 비현실적이고 심지어 위험할 것이라는 상반되고 심지어 금기시되는 견해가 널리 퍼지고 있다.
중국 지도부의 고위층은 적어도 어느 정도까지는 그것이 확산되기를 의도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러한 변화는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시작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중국은 사방에서 적들로 에워싸여 있다. 한국, 호주, 인도는 모두 히로시마 회의에 초대되었다. 일본, 미국, 호주, 인도는 24일 시드니에서 쿼드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국의 매파적인 '늑대전사 외교'를 철저히 거부하는 익명의 글들이 포털마다 조금씩 내용을 달리하며 등장하고 있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중국은 4개 측면에서 적들에게 포위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4개의 전선 중 첫째로 중국군은 대만해협과 그 주변 지역에서 미국, 일본, 대만군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두 번째, 중국군은 한반도에서 미군과 한국군과 대결하게 된다. 셋째, 중국은 남중국해와 남태평양에서 미국과 호주군에 맞서 싸울 것이다.
만약 미국 측이 안다만해로 통하는 좁은 수역인 말라카 해협을 통제하고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대치한다면, 중국은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고 경제를 지속할 수 없을 것이다. 남태평양에서는 호주군이 열쇠를 쥐고 있다.
마지막으로 중국군은 인도의 남서쪽 국경에서 인도군과 맞서게 될 것이다. 2020년 이 지역에서 45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군과 인도군이 충돌해 양측이 다수의 사망자를 배출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