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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얼 엔진에 'K-패션' 뜬다…에픽·CLO 파트너십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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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얼 엔진에 'K-패션' 뜬다…에픽·CLO 파트너십 체결

상호 지분 인수…언리얼엔진에 '디지털 패션' 솔루션 업데이트 전망

사진=클로버추얼패션 공식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클로버추얼패션 공식 트위터
에픽게임즈가 한국계 패션 테크 기업 클로(CLO)버추얼패션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언리얼 엔진에 CLO버추얼패션의 가상 패션 디자인 기술 기반 툴을 출시하기 위한 협업으로 짐작된다.

CLO버추얼패션 미국 현지 시각 11일 발표에 따르면 양측은 상호 지분 인수 형태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후 CLO 측이 보유한 3D 의류 디자인 서비스를 에픽게임즈의 게임·메타버스 구현 등에 보다 손쉽게 접근하는 내용의 협업을 추진한다.
에픽게임즈는 올 3월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에서 '창작자(크리에이터)가 중심이 되는 메타버스'를 핵심 비전으로 내세웠다. 해당 비전의 일환으로 스케치팹·퀵셀 브리지 등 사측이 인수한 업체들은 물론 어도비 등 파트너들의 에셋 마켓플레이스를 통합한 '팹(Fab)'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킴 리브레리 에픽게임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고품질 디지털 패션 구현은 크리에이터의 창의적인 세계 구현에 있어 복잡한 장벽이 될 수 있는 분야"라며 "언리얼 엔진을 통해 다양한 업계 디자이너들이 CLO버추얼패션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CLO버추얼패션은 미국을 핵심 타깃 시장으로 두고 활동하고 있으나 한국의 오승우·부정혁 창립주가 2009년 설립한 한국 기업이다. 사측의 대표 서비스로는 3D 패션 디자인 툴 'CLO', 컴퓨터그래픽(CG) 전문 패션 디자인 툴 '마블러스 디자이너' 등이 있다.

'사이먼' 김지홍 CLO버추얼패션 대표는 "당사와 에픽게임즈의 비전은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는 시대'를 상상하고 이를 구축하려한다는 점에서 일치한다"며 "디지털 의상 기술이 가상 엔터테인먼트, 나아가 메타버스 시장 전체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에픽게임즈는 이날 파트너십과 별도로 언리얼 엔진 최신 버전 '언리얼 엔진 5.2'를 업데이트했다고 발표했다. 생성형 AI(인공지능)와 같은 방식으로 보다 쉽게 가상 세계의 지형 등을 구현하는 'PCG(Procedural Content Generation) 프레임워크', 사실적 재질 표현 기능 '서브스트레이트', iOS 기반 버추얼 프로덕션 툴세트 등이 추가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