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에서의 긴장감과 수송에서의 흔들림까지 실제와 똑같았습니다. 특히 배그의 총싸움을 오프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어 흥미를 더했습니다.”
배틀그라운드는 ‘배그’라는 별칭으로 게임 마니아 사이에서 열광적 인기를 얻은 온라인 게임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1층 약 220평 규모로 들어선 ‘배틀그라운드 월드 에이전트’는 글로벌 게임사 크래프톤과의 협업으로 그동안 PC와 콘솔, 모바일 환경에서만 즐기던 ‘배틀그라운드’ 게임 속 공간을 국내 최초로 현실에서 구현한 온·오프라인 통합형 체험 공간으로 선보였다.
롯데월드는 배틀그라운드 테마 공간을 성인은 물론 어린이 친구들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다만 입구에서 안내 요원들이 키를 재고 있다. 모션 엔진으로 인해 보호자 동반은 신장 120cm 이상, 솔로 플레이는 140cm 이상이면 참가가 가능하고 만 65세 이하라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배틀그라운드 테마 공간 입구를 통과하면 철창으로 공간을 꾸며 실제 전투에 투입되기 전 긴장감을 준다. 잠시 대기하는 공간에서는 스토리 안내 방송이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배틀그라운드 월드 에이전트’는 전장으로 향하는 수송기에 탑승한 16명의 생존자들이 비행 중 에란겔 섬에 위치한 소스노브카 군사기지에 불시착한다는 스토리와 함께 시작한다.
대기 공간을 벗어나 16명 씩 조가 짜여지면 비행기 모형의 철문이 열린다. 입장 후 처음 만나게 되는 모션 시뮬레이터(실제 움직임) 공간에서는 실제 ‘배틀그라운드’ 게임에서와 같이 수송기에 탑승한다.
수송기는 스토리에 따라 외부 충격으로 인한 흔들림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사실적인 수송기 세트 구성과 실감나는 미디어 연출이 더해져 플레이어들은 수송기의 불시착과 함께 ‘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으로 빠져든다. 실제 수송기 안에서 강력한 흔들림을 통해 사실적인 느낌을 받는다.
수송기의 강력한 추락을 경험하고 앞문이 열리면서 두 번째 구역인 슈팅 씨어터(사격 공간)가 펼쳐진다. 본격적인 적과의 전투에 앞서 총 16명의 팀원들과 함께 작전 개요 설명을 듣고 실전 상황과 흡사한 환경에서 시가지 전투 훈련에 참여한다.
긴박한 상황 속 다양한 환경을 넘나들면서 여러 방향으로 흔들리는 동시에 사방에서 쏟아지는 적들과 맞서는 사이 플레이어는 어느덧 배틀그라운드 월드 에이전트에 완벽하게 녹아든다.
이어 마지막 세 번째 구역인 모션 슈팅 씨어터에서 플레이어들은 발전소에 침투해 적들의 비밀무기를 제거해야 한다. 모든 플레이어들에게는 3D 안경이 제공된다. 3D 안경을 착용하고 전면 대형 스크린에서 등장하는 군용 차량과 흡사하게 구현된 전투 차량에 탑승해 장비를 들어 본격적인 전투를 준비한다.
긴박한 상황 속 여러 환경을 넘나들며 여러 방향으로 흔들리는 차량 및 선박에 탑승한 채로 사방에서 쏟아지는 적들과 맞서면 어느새 ‘배틀그라운드 월드 에이전트’에 완벽하게 몰입한 플레이어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모든 게임이 종료되어도 긴장을 놓치면 안된다. 어트랙션 탑승 종료 후 플레이어들은 LED 전광판을 통해 모션 슈팅 씨어터에서의 개인 점수 및 랭킹을 확인할 수 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친구들, 가족들과 함께 순위 경쟁을 펼치며 상위 랭킹에 여러 번 도전해보는 것도 ‘배틀그라운드 월드 에이전트’를 즐기는 또 다른 재미 요소”라고 말했다.
최양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luswate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