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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씀리뷰] 커피대사와 함께 떠나는 커피 여행 '별다방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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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씀리뷰] 커피대사와 함께 떠나는 커피 여행 '별다방 클래스'

3년 만에 재개된 '커피세미나'…전문가 강의 통한 나만의 커피 취향 발견하는 재미 '쏠쏠'

18대 엠버서더 '서우람' 바리스타가 에스프레소 유례와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송수연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18대 엠버서더 '서우람' 바리스타가 에스프레소 유례와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송수연 기자.
“커피는 여러 가지 아로마(향)를 복합적으로 느낄 수 있는데, 이 아로마는 분쇄 커피가 물에 닿으면 대부분 날아가 테이스팅 때는 일부만 남게 돼요. 아까 맡아 본 분쇄된 커피 향과 맛이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는 이유죠.”

올해 19대 스타벅스 코리아 대사로 선발된 장광열 바리스타가 커피의 꽃 ‘아로마’를 즐기는 과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커피마니아라면 반가운 소식일 ‘커피 세미나’에서 들을 수 있었는데요. 스타벅스 커피세미나가 약 3년 만에 재개하며 ‘별다방 클래스’라는 이름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별다방 클래스’는 만반의 준비로 알찬 프로그램을 구성했는데요, ‘나의 커피 취향’을 알아가는 프로그램부터 브루잉, 에스프레소 만들기 등 실습시간까지 고객에게 커피를 조금 더 알아가는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오는 30일부터 전국 163개의 거점 매장에서 운영될 ‘별다방 클래스’를 앞두고 18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스타벅스 아카데미’에선 ‘별다방 클래스’가 선공개 됐습니다.

먼저, 에스프레소를 만드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제18대 커피앰버서더인 서우람 바리스타가 직접 에스프레소의 유례부터 에스프레소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방식과 상식까지 폭넓은 이야기를 다채롭게 들려줬습니다.

컴프레소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있다. 사진=송수연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컴프레소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있다. 사진=송수연 기자

이 프로그램의 핵심 ‘실습’에서는 머신 없이도 만드는 ‘에스프레소’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레시피’가 주제였지요. 머신 대신 컴프레소라는 추출 기구를 사용해 만드는 방식이었죠. 직접 원두를 가는 작업부터 갈린 원두를 다시 에스프레소로 추출하는 과정까지 모두 즐거웠지만, 정수는 맛보기였습니다.

강의를 듣지 않았더라면 바로 마셨을 테지만, 바리스타의 설명에 따라 눈으로 크레마의 색과 상태를 보고, 향을 음미하며 처음으로 제대로 된 방법으로 에스프레소를 맛봤는데, 역시 ‘아는 것이 힘’이네요. 맛보는 재미도 재미지만, ‘향’에 집중에서 마시는 맛은 뭐가 달라도 다릅니다.

조금 더 색다르게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방법도 소개됐습니다. 위스키(디사론노)를 살짝 가미해 마시는 시간이었는데 달콤, 새콤한 맛이 추가돼 커피의 산미가 더 풍성하게 느껴졌습니다.

다음으론 커피 취향을 찾아가는 시간입니다. 올해 커피대사로 꼽힌 장광열 바리스타가 강사로 나서, 개인 입맛에 맞는 커피 취향을 찾도록 ‘아로마 키트’를 준비해 뒀습니다. 커피에서 풍기는 다양한 향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같은 향도 개인 성향에 따라 각자 다르게 느끼더군요. 장광열 바리스타는 “아로마 향에 따라, 어떤 분들은 향을 음미하시기도 하고, 또 얼굴을 찌푸리시기도 하는데, 이것이 취향”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또 원두 세 가지를 시향하고, 세 가지 원두 중 두 가지를 커피로 내려 마셔보는 시간도 있었는데요, 원두의 향과 추출된 커피의 향을 비교하기도 하고, 어느 원두가 본인 취향에 가까운지 토론할 수 있는 재미난 시간으로 기억되네요.

레버 드리퍼를 활용해 드립 커피를 만드는 모습을 시연 중이다. 사진=송수연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레버 드리퍼를 활용해 드립 커피를 만드는 모습을 시연 중이다. 사진=송수연 기자.

마지막으로 브루잉입니다. 18대 커피앰버서더 양정은 바리스타 주도로 이뤄졌고, 추출 기구는 레버 드리퍼를 활용한 수업이었습니다. 브루잉 시간에는 물, 비율, 분쇄, 신선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커피상식을 시작으로 가정에서 쉽게 물 온도를 맞출 수 있는 ‘꿀팁’까지 전수해줬습니다. 또 본인 취향에 따라 ‘가볍게’, ‘묵직하게’ 추출할 수 있는 방법도 들을 수 있었죠.

내가 마시고 싶은 커피 스타일에 따라 추출하고, 원두를 선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더군요. 한 번도 큰 관심을 주지 않았던 ‘나의 커피 취향’에 대해 고민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온전히 나를 위한 커피 탐닉의 시간이었습니다.

커피세미나에서 ‘별다방 클래스’로 재단장하면서는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3년 전에는 각 커피앰버서더와 지역을 대표하는 DCM(District Coffee Master)들이 자율적으로 콘텐츠를 선정해 매장별로 차이가 있었더군요. 또 예약시스템이 없던 이전과 달리 온라인 신청도 가능해져 참여 편의성도 커졌습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올해부터 재개되는 별다방 클래스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