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들은 오는 24일부터 포켓몬빵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냉장디저트류인 ‘포켓몬초코쿠기슈’를 시작으로 이달 말에는 냐오하마들렌(상온 디저트), 내달 7일에는 퐁당카스테라(냉장 디저트)를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CU 측은 “이번주를 시작으로 포켓몬빵 신제품이 출시된다”며 “냉장 디저트류들이 많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달(1~22일) 기준, 편의점에서 판매된 포켓몬 상품은 전년 대비 11.4% 상승했을 정도로 그 열기가 가시지 않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전년 대비 냉장 상품들의 라인업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출시 초기만큼은 아니지만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캐릭터 팬덤 효과를 엿본 유통업계는 후속작으로 디지몬과 짱구 등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쿠키런, 메이플스토리 등 팬층이 탄탄한 게임 속 캐릭터들과 협업한 식품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포켓몬’빵 열풍을 잇기 위한 캐릭터 마케팅에 나섰다.
효과는 컸다. 캐릭터 상품은 소비자들의 친밀도를 높여줄 뿐 아니라 차별화된 가치를 더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면서, 효자 상품으로 우뚝 서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세븐일레븐이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준비한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 10만여개가 조기 완판되기도 했다.
산리오캐릭터즈 인기에 편의점뿐 아니라 식품업계도 해당 캐릭터를 활용해 식품뿐 아니라 굿즈까지 만들어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이 계속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캐릭터 수용에 적극적인 MZ세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마케팅 고도화로 열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