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데이터 회사 난센(Nansen) 자료를 인용해 미국 최고 규제 당국이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두 거래소를 제소한 지 하루 만인 6일 오전 11시(1500 GMT) 기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미국 계열사인 바이낸스.US에서 약 14억3000만 달러를 인출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두 거래소 모두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SEC는 바이낸스가 거래량을 인위적으로 부풀리고, 고객 자금을 유용했으며, 미국 고객을 플랫폼에서 제한하지 않았고, 시장 감시 통제에 대해 투자자를 오도했다는 등 13가지 혐의를 주장했다.
바이낸스는 5일 성명에서 SEC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협상 합의를 시도하는 등 "그들의 질문에 답하고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블로그에서 "우리는 플랫폼을 강력하게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5일(현지시간) 5% 이상 하락해 약 2만5500달러에 거래된 후 안정세를 보이며 4월 19일 이후 최악의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이날 3.85% 상승한 2만6300달러로 마감했다.
IG 마켓의 시장 분석가인 토니 시카모어는 SEC 제소에 대해 "암호화폐 업계와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소에 또 다른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바이낸스의 BNB 암호화폐는 5일 9.2% 급락한 후 6일 1.63% 상승해 282.19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악의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SEC 제소는 바이낸스에 대한 일련의 법적 조치 중 가장 최근의 일이다. 바이낸스는 지난 3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불법' 거래소 및 '가짜' 규정 준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는 혐의로 고소를 당한 바 있다.
당시 자오는 CFTC의 주장은 "사실에 대한 불완전한 암송"이라고 말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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