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급락 2만5843달러, 리플 5% 폭락 이더리움 4%↓1752달러

11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카르다노와 솔라나, 폴리곤이 폭락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2%와 4% 이상 급락했다. 사진=로이터

거래앱 로빈후드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증권으로 규정한 알트코인 암호화폐 3개의 지원 종료를 발표하면서 주말 아시아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2% 이상 폭락해 2만6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알트코인(대체코인)인 이더리움은 4% 이상 폭락해 1750달러 수준이 됐다. 리플과 카르다노는 각각 5%와 6% 이상 급락했고 솔라나는 9%, 도지코인과 폴리곤은 무려 12% 이상 폭락했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거래 앱 로빈후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언급된 여러 암호화폐에 대한 지원을 제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로빈후드는 10일 트위터를 통해 "로빈후드에서 제공하는 암호화폐를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 검토에 따라 2023년 6월 27일 오후 6시 59분(동부 표준시)에 카르다노(ADA), 폴리곤(MATIC), 솔라나(SOL)에 대한 지원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솔라나(SOL), 폴리곤(MATIC), 카르다노(ADA)를 보유하고 계신 모든 분께 코인을 판매 및/또는 출금하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안내가 전달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로빈후드의 발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폭락하기 시작했다.

거래앱 로빈후드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코인베이스를 고소하면서 증권으로 규정한 카르다노(ADA)와 솔라나(SOL), 폴리곤(MATIC) 지원 종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암호화폐 시장을 급락시켰다. 출처=로빈후드 트위터

11일 오전 9시 39분 현재 암호화폐 시세 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2.38% 급락해 2만5843.35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 때 최저 2만5501.84달러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2만50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17일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4.26% 급감해 1조500억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5013달러였고 시장 지배력은 47.6%로 전일 대비 0.9% 포인트 급증해 비트코인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

같은 시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0.22% 하락해 3429만5000원에 거래 중이었다.

11일 오전 9시 29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12위 코인시황.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2.38% 급락해 2만5843.35달러에 거래됐다. 출처=코인마켓캡

시총 2위 이더리움(ETH)은 4.64% 폭락해 1752.5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장중 한때 최고 1844.79달러까지 치솟았지만 급락하기 시작해 최저 1721.44달러까지 추락했다. 비트코인이 1700달러 수준으로 내려간 것은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지난 3월 17일 이후 처음이다.

이더리움 시가총액은 2107억달러였고 시장 지배력은 20.0%로 전일 대비 0.1% 포인트 감소했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0.09% 하락해 232만7000원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시총 4위 바이낸스 코인(BNB)은 8.03% 폭락해 239.30달러였다.

업비트에서는 BNB 코인의 원화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다.

시총 6위 리플(XRP)은 5.27% 급락해 0.5085달러에 거래됐다.

그러나 업비트에서 리플은 0.15% 상승해 675원에 거래 중이었다.

시총 7위 카르다노(ADA, 에이다)는 6.18% 폭락해 0.2743달러를 기록했다. 카르다노의 에이다 토큰이 0.27달러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 1월 7일 이후 약 6개월만이다.

업비트에서 카르다노의 에이다 토큰은 가격 변동 없이 364원이었다.

시총 8위 도지코인(DOGE)은 무려 12.50% 폭락해 0.06173달러에 거래됐다. 도지코인이 0.061달러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업비트에서 도지코인은 0.12% 내려 82.00원이었다.

전일 시총 12위에서 하루 만에 시총 9위로 올라선 트론(TRX)은 2.49% 하락해 0.06959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트론은 0.43% 내려 90.00원이었다.

시총 10위로 한 단계 떨어진 솔라나(SOL)는 9.32% 폭락해 15.63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가 16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1월 11일 이후 약 6개월만에 처음이다. 솔라나는 지난 7일 동안 무려 26.20% 급감해 시총 10위권 암호화폐 중에서 가장 실적이 저조했다.

반면, 업비트에서 솔라나는 0.10% 올라 2만770원에 거래 중이었다.

시총 11위로 내려간 폴리곤(MATIC)은 15.62% 폭락해 0.6087달러를 기록했다.

업비트에서 폴리곤은 0.12% 밀려 808원에 거래 중이었다.

시총 12위 라이트코인(LTC)은 13.40% 폭락해 77.15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는 라이트코인 원화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