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도 일부일 뿐…MS, 올 9월부터 게임 시장 '총 공세'

마이크로소프트(MS)가 6월 연례 게임행사 서머 게임 페스트(SGF)에 참가해 자체 개발 신작을 포함해 다양한 게임 정보를 소개하는 '엑스박스(Xbox)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핵심 발표 내용은 올 9월에 몰렸으며 내년까지 신작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다.

미국 현지 시각 11일 오후 1시(한국 시각 12일 오전 2시) 온라인으로 열린 엑스박스 쇼케이스에서 MS는 약 2시간에 걸쳐 11개 자체 개발 신작과 기출시작의 업데이트 관련 정보를 포함 총 27종의 게임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행사의 핵심은 많은 이들이 기대해온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의 AAA급 신작 '스타필드'였다. 올 9월 6일 출시 예정인 이 게임은 이날 약 40분에 걸친 단독 쇼케이스 형태로 게임 전반의 콘텐츠를 실제 플레이 영상과 함께 소개하는 형태로 구성돼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었다.

엑스박스 최신 기기 '엑스박스 시리즈 S'의 새로운 버전 또한 발표에 포함됐다. 기존 버전의 512GB 대비 2배 많은 1TB 저장 공간을 가진 버전이다. 용량과 검은색 도색 모두 함께 출시된 '엑스박스 시리즈 X'와 같으나 가격은 150달러 저렴한 349달러(약 45만원)으로 출시 시점은 올 9월 1일이다.

쇼케이스에선 MS 산하 게임사들의 자체 개발 신작의 예고 영상이 대거 최초 공개됐다. 우선 레이싱 게임 '포르자' 시리즈 최신작 '포르자 모터스포츠'의 출시일이 10월 10일로 확정됐다. 또 포르자 시리즈 개발에 참여해 온 플레이그라운드 게임즈가 고전 액션 RPG '페이블'의 리부트 버전 영상을 공개했다.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가 판타지 RPG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IP를 활용한 스핀오프 작 '어바우드'를, 컴펄션 게임즈가 판타지 RPG '사우스 오브 미드나이트'를, 인엑자일 엔터테인먼트의 스팀펑크 1인칭 슈팅(FPS) 게임 '클록워크 레볼루션'를 공개했다. 어바우드는 2024년 출시를 목표로 하며 나머지 게임들은 출시 시점이 공개되지 않았다.

아소보 스튜디오가 개발한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의 2024년도 버전이 출시를 확정지었다. 이에 앞서 올 11월 3일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에 SF 소설 '듄'을 테마로 한 확장팩이 추가된다.

해적을 테마로 한 MMO 어드벤처 게임 '씨 오브 시브즈'가 고전 RPG '원숭이 섬' 시리즈와 컬래버레이션한 '씨 오브 시브즈: 원숭이 섬의 전설'이 7월 20일 업데이트된다. 이달 20일 출시될 '엘더스크롤 온라인' 확장팩 '저니 투 네크롬' 예고 영상이 공개됐으며 '폴아웃 76'의 확장팩 애틀랜틱 시티가 내년 출시된다.


자체 개발작 외에도 Xbox 게임 패스에 등록될 16개 외부 파트너사 게임 소식이 쇼케이스에 포함됐다. 범죄를 테마로 한 FPS 게임 '페이데이' 시리즈의 최신작 '페이데이 3'가 올 9월 21일 출시와 동시에 게임 패스에 등록된다. 같은 달 26일에는 사이버펑크 2077의 첩보 스릴러 확장팩 '팬텀 리버티'가 출시된다.

MS가 인수를 앞둔 파트너사 액티비전 블리자드 '오버워치 2'의 8월 20일 업데이트 내용도 공개됐다. 핀란드 게임사 콜로설 오더(Colossal Order)의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시티즈: 스카이라인 2'가 올 10월 24일 출시 시점에 게임 패스에 등록된다.

이 밖에 일본 게임사 세가의 자회사 아틀러스가 '페르소나 3' 리마스터 판의 내년 초 출시를 확정지었으며 '페르소나 5' IP를 활용한 턴제 RPG '페르소나5 택티카'를 올 11월 17일 출시된다. 같은 개발사의 RPG '메타포: 리판타지오'의 예고 영상 또한 공개됐는데, 신규 IP 혹은 페르소나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추정된다.

올해 SGF는 한국 시각 기준 지난 9일 오전 4시 막을 열었다. 엑스박스 쇼케이스 이후에는 13일 오전 2시 '유비소프트 포워드', 같은 날 오전 7시 '캡콤 쇼케이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