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렐루게임즈에 15일 '스페셜 프로젝트 2' 관련 유·무형 자산과 인력을 양도하는 안건을 논의, 가결했다.
크래프톤은 그간 '딥러닝'을 키워드로 하여 AI 분야를 회사의 핵심 비전으로 내세우고 관련 연구개발(R&D)을 지속해왔다. 이와 관련해 올 5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콘텐츠산업포럼'에 손윤선 크래프톤 딥러닝 서비스실 버추얼 프렌드 팀장이 연사로 참여해 사측의 연구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사명 '렐루'는 딥러닝 분야에 활용되는 ReLU(Rectified Linear Unit) 함수에서 딴 이름이다. 이 함수는 입력값이 0보다 작을 때에 한해 음수가 아닌 0으로 출력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에 관해 사측은 "회사에 '음수'가 될 수 있는 시행 착오와 실패도 경험으로 삼으며 도전과 혁신을 추구하는 업체가 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렐루게임즈는 크래프톤의 열한번째 독립 스튜디오로 자리잡았다. 독립스튜디오는 크래프톤의 자회사이나 경영, 게임 개발에 있어 자율권을 보장받은 업체들을 뜻한다.
대표적인 독립스튜디오로는 '배틀그라운드'를 담당하는 펍지(PUBG) 스튜디오, '아처리 킹' 등을 개발한 라이징윙스, '스매시 레전드' 개발사 오민랩 등 국내 자회사들이 있으며 해외 법인으로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개발한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 '서브노티카'로 유명한 언노운 월즈 등도 독립스튜디오로 운영되고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