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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NC 'TL', 특정 지역 넘어 세계 전역 공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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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NC 'TL', 특정 지역 넘어 세계 전역 공략할 것"

서구권 테마 강조하는 등 세계 각지 게이머 기준 모두 고려
수 백 명 단위 전쟁, 계절·날씨 따라 변화하는 환경 등이 핵심

'쓰론 앤 리버티' 글로벌 버전 공식 이미지. 사진=아마존 게임즈·엔씨소프트이미지 확대보기
'쓰론 앤 리버티' 글로벌 버전 공식 이미지. 사진=아마존 게임즈·엔씨소프트
"아마존 게임즈는 개발사 엔씨소프트(NC)와 긴밀히 협업하며 '쓰론 앤 리버티(TL)' 글로벌 버전을 디자인했다. 각 지역 별로 미묘하게 다른 선호도를 모두 고려, 특정 지역을 넘어 세계 각지 이용자들의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이겠다."

TL의 글로벌 퍼블리싱 파트너인 아마존 게임즈의 머브 리 콰이(Merv Lee Kwai) 프랜차이즈 총괄이 서머 게임 페스트(SGF) 행사 중 유럽 게임 전문지 악투게이밍, MMORPG닷컴 등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아마존 게임즈는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유튜브 시어터에서 현지 시각 8일 열린 SGF 2023에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 'TL'의 예고 영상을 공개하고 글로벌 이용자들을 상대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악투게이밍 등에 따르면 SGF 행사장에선 TL을 실제로 시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 매체와의 인터뷰에는 머브 리 콰이 총괄과 더붚어 NC에서 TL의 개발을 총괄하는 안종옥 프로듀서(PD)와 게임 디자인을 맡은 이문섭 디렉터 등이 함께했다.
안종옥 '쓰론 앤 리버티' 총괄 프로듀서. 사진=NC이미지 확대보기
안종옥 '쓰론 앤 리버티' 총괄 프로듀서. 사진=NC

TL은 NC가 2012년작 '블레이드 앤 소울' 이후 11년 만에 선보이는 PC MMORPG 타이틀로 콘솔 기기 플레이를 지원한다.

안종옥 PD는 "MMORPG로서 TL이 가진 장점 중 하나는 실제 전쟁을 연상하게 하는, 수백 명이 맞붙는 콘텐츠"라며 "단순한 교전을 넘어 성문을 무너뜨리고 성벽을 돌파해 지형을 바꾸는 등 환경과의 상호작용이 전황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머브 리 콰이 총괄은 "낮과 밤, 날씨에 따라 급변하는 세계와 이에 따른 이용자들의 능력 변화 또한 TL의 매력"이라며 "예를 들어 비가 내리면 번개 기술은 강화되지만, 화염 스킬은 약화된다. 또 월드 내 일부 지역은 특정 날씨에만 접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NC의 대표작 '리니지'와의 연결성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변신'이 있다. 콰이 총괄은 "TL에서 이용자는 세계의 다양한 모습에 맞춰 육지의 늑대, 하늘의 새, 물 속의 생명체 등으로 변신하는 데, 이 또한 흥미로운 시스템"이라고 짚었다.

'쓰론 앤 리버티' 공식 월페이퍼. 사진=엔씨소프트이미지 확대보기
'쓰론 앤 리버티' 공식 월페이퍼. 사진=엔씨소프트


TL에 있어 세계관과 서사의 역할에 대해 묻자 이문섭 디렉터는 "TL의 서사는 선형적 스토리보단 전방위적인 형태를 띄고 있다"고 말했다. 안종옥 PD는 이를 좀 더 풀어 "이용자가 끝 없이 호기심을 갖고, 더 많은 것을 발견하고자 하는 욕구를 게임에 녹여내고자 했다"며 "플레이할 캐릭터의 배경을 위한 플롯, 여정을 위한 스토리 등이 준비돼있다"고 설명했다.

머브 리 콰이 총괄은 "퍼블리셔 입장에서 본 TL의 중요한 점은 다른 많은 이용자를 만난다는 것으로, 이용자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것은 게임 자체 외에도 이용자 본인의 몫이기도 하다"라며 "누구를 만나고, 어떤 그룹을 구성하고, 어떻게 갈등하느냐가 중요한 이야기가 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퍼블리셔로서 아마존 게임즈는 TL의 글로벌화에 집중했다. 콰이 총괄은 "이번에 선보인 TL을 살펴보면 서구적 테마가 강조된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외에도 이용자들이 각별히 헌신하는 부분이나 게임에 있어 받아들일 수 있는 점 등 다양한 기준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지역에 따라 배급사가 다른 게임은 콘텐츠 검열이나 업데이트 차이로 인해 콘텐츠가 차별화되는 것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일어난다. 이에 대한 질문에 콰이 총괄은 "TL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용자의 정체성"이라며 "지역에 따른 차이로 인해 이것이 훼손되지 않도록 다양성을 살리는 것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다.

TL은 NC에서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MMORPG다. PC와 플레이스테이션·엑스박스 등 콘솔 기기로 플레이할 수 있다. 올 5월 국내 CBT가 진행됐으며 출시 전 별도의 글로벌 CBT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