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노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지난 5년 동안 그 어느 때보다 많은 BTC를 거래소로 전송했다.
비트코인 채굴자 잔고
글래스노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채굴자에서 거래소로의 자금 흐름에도 불구하고, 채굴자들은 여전히 182만 9000 BTC(약 49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자의 보유량은 6월 초 증가했다. 지난 5월 31일에 기록한 183만 6000 개에서 6월 2일 기준 184만 5000 개로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시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소폭 감소했다.
지난 11일, 글래스노드는 채굴자들이 거래소에 상당한 양의 코인을 보내고 있으며, 가장 큰 유입액은 7080만 달러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채굴자들의 거래소 유입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거래소 잔고는 유입량을 초과하는 유출량으로 인해 3개월 만에 최저치인 228만 BTC를 기록했다. 참고로,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의 거래소 유출이 유입보다 5630만 달러 더 많았다.
채굴자 BTC 전송 증가가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채굴자들이 거래소로 대량의 비트코인을 보내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거래소로 자금이 유입된다는 것은 해당 기관이 매도할 계획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불리한 규제 환경으로 인해 채굴자들이 BTC를 현금화하고자 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채굴자의 수익성은 자산의 성과에 따라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채굴자의 거래는 비트코인 미래 가격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다고 진단했다.
어떤 시각에서 보든, 비트코인은 지난 2주 동안 여러 부정적인 뉴스에 영향을 받아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세계적인 자산 운용사 블랙록이 지난 14일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를 신청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상승해 대표적인 디지털 자산을 둘러싼 심리가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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