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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강세 전환…블랙록 ETF 신청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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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강세 전환…블랙록 ETF 신청 '호재'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는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지난 16일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신청서를 제출한 후 12% 이상 급등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는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지난 16일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신청서를 제출한 후 12% 이상 급등했다. 사진=로이터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는 블랙록이 지난 16일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신청서를 제출한 후 12% 이상 급등했다고 디크립트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주, 약 10억 달러 규모의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해 암호화폐 가격을 상승시키는 등 파급 효과가 나타났다. 전통적인 금융 거물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신청으로 투자 심리를 부추기고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를 급등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GBTC는 지난 16일 장 마감 전 이 소식으로 12% 이상 급등해 주가가 15.12달러에 달했다. 19일 뉴욕 주식 시장은 준틴스데이(노예해방 기념일)로 휴장했다.

투자자는 그레이스케일의 대표 상품인 GBTC를 통해 비트코인 풀을 보유한 트러스트(신탁)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각 주식은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을 추적하기 위한 것으로 투자자가 자산 자체를 실제로 구매하고 보유하지 않고도 비트코인에 노출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와이차트(YCharts)에 따르면 소위 'GBTC 할인'이라고 불리는 이 할인은 월간 최저치인 -36.61%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세 추적사이트 코인게코의 데이터에 따르면 20일(한국 시간) 오전 10시 35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 이상 상승해 약 2만69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할인은 주식 가격과 GBTC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순자산 가치(NAV)의 차이를 나타낸다.

한편, 디지털 커런시 그룹(DCG)의 자회사인 그레이스케일은 수년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를 여러 차례 신청했다.

2016년 처음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했다가 1년 후 철회했던 그레이스케일은 2021년에 다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지만 규제 당국은 '조작하기 쉬운 시장'으로 간주해 승인을 반려했다.

이처럼 ETF 신청이 반복적으로 거부되자 그레이스케일은 지난해 SEC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시작했다. 올해 3월 기관의 의사 결정에 의문을 제기해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