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누리꾼이 합세하며 둘의 싸움을 부추기는 분기기가 됐다.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하니 조심하라'는 말로 머스크를 자극했다.
머스크 또한 지지 않고 "진짜라면 해야지"라며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구체적 장소를 지명했다.
스포츠 베팅 플랫폼인 오즈피디아는 보바다, 베트 온라인 및 래드브룩스 등 여러 베팅 업체의 예측을 종합해 저커버그가 이길 확률이 83%라고 전했다.
또 다른 베팅업체 패디 파워는 실제 결투는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며, 설령 싸우게 되더라도 두 사람의 승률은 반반이라고 점쳤다.
한편, 머스크와 저커버그 사이 말다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두 사람은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해 공개적인 논쟁을 벌였다.
머스크는 "인공지능(AI)은 인류 사회에 근본적인 위협이 된다"라며 "인공지능 사용을 규제하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목적이 선하지 않으면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반면 저커버그는 "인공지능이 질병을 진단하거나, 결함을 줄인 자동차를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본다"라며 인공지능 반대론자에 대해 "무책임하게 지구 종말론을 부추기는 사람들이다"라며 머스크를 비판했었다. 이것이 그들의 첫 설전이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