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우리는 모스크바로 가고 있다. 우리 센터에 들어온 사람은 누구나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고 단언했다.
또 프리고진은 "우리는 끝까지 갈 준비가 됐다"며 러시아 군부와 맞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군 관리들이 크렘린과 러시아 의회인 두마 건물을 확보하기 위해 특수부대와 장애물이 도시 주변에 설치되고 있다.
영상에는 러시아의 중요한 군사 전초기지인 로스토프에서 탱크와 장갑차가 목격됐다.
이전 영상에는 긴급 회의를 위해 푸틴을 크렘린으로 데려가는 장갑차 행렬이 등장했다.
크렘린 내부의 보고에 따르면 푸틴의 측근들 사이에서 패닉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바그너그룹이 러시아 국방부 등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비해 모스크바 일대의 보안이 강화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 내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장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지켜보고 있다"며 러시아의 경쟁 파벌들이 권력과 돈을 놓고 서로를 잡아먹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 당국이 무장반란 위협 혐의로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에 대해 체포명령을 내리는 등 러시아 내부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는데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애덤 호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우리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진행 상황에 대해 동맹 및 파트너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