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은행인 HSBC가 홍콩에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상장지수펀드)를 지원한다고 핀볼드뉴스와 코인텔레그래프 등 다수 외신이 26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HSBC는 특별히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암호화폐 ETF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암호화폐 ETF는 CSOP 비트코인 선물 ETF(CSOP Bitcoin Futures ETF), CSOP 이더리움 선물 ETF(CSOP Ethereum Futures ETF), 삼성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Samsung Bitcoin Futures Active ETF) 등 세 가지다.
이 3개의 암호화폐 ETF가 현재 홍콩 최대 은행인 HSBC에서 거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홍콩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현지 사용자의 노출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온라인 보고서에 따르면 HSBC 홍콩은 2022년 3월 기준 170만 명의 활성 모바일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홍콩에서 HSBC의 모든 소매 거래의 약 95 %가 온라인으로 처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규제 당국, 주요 은행에 더 많은 암호화폐 고객 수용 요청
HSBC의 암호화폐 ETF 지원은 홍콩 규제 당국이 홍콩에서 영업하는 국제 은행에 더 많은 암호화폐 고객을 유치하도록 압력을 가한 이후 나온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이달 초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HSBC, 스탠다드차타드, 중국은행에 더 많은 암호화폐 거래소를 고객으로 받아들일 것을 요청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의 전통적인 거대 은행들은 최근 암호화폐 업계에서 발생한 대규모 붕괴로 인한 '고위 경영진의 저항'으로 인해 더 많은 암호화폐 고객을 받아들이기를 꺼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콩금융관리국은 "은행들이 두려워하지 않도록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규제 당국의 인센티브는 홍콩이 암호화폐 및 핀테크 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두 배로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난 6월 1일, 홍콩의 암호화폐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많은 기대를 모았던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VATP')에 대한 라이선스 제도가 출범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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