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오딘'. 해외서도 흥행 잇는다
지난해 3월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지역에 출시된 '오딘'은 현지 이용자들에게도 호평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 앱스토어 인기 및 애플 순위 1위를 달성했고 출시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했다. 또, 대만과 홍콩 구글 플레이에서 각각 '올해를 빛낸 수상작' 베스트 멀티플레이어 부분에서 우수상과 우승작에 오르며 성공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의 첫 단추를 뀄다.
한편 '오딘'은 대만 시장에 이어 지난 6월 15일 일본 시장에도 정식 출시됐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채로운 오프라인 마케팅으로 현지 MMORPG 팬들에게 '오딘' 알리기에 총력을 가했다. △일본 전국에 있는 도시에서 선행 체험회 개최 △일본 도쿄에서 미디어 쇼케이스 진행 △독보적인 매력을 가진 일본 유명 배우 '오다기리 죠'를 현지 TV광고 모델로 발탁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힘입어 현지 사전 등록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고, 출시 이후 꾸준한 순위 상승을 보이면서 6월 24일 기준 일본 구글플레이 매출 8위까지 오르는 성과를 냈다. 일본 시장은 고품질 그래픽, 우수한 게임성을 갖추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 만큼 게임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그 속에서 재미와 완성도 모두 호평받아 장기 흥행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 서브컬처 장르 최대 수요국 일본에 도전 '에버소울'
'오딘' 이외에도 다양한 게임들이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지난 1월 출시한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도 올해 하반기 일본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에버소울'은 PC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의 베테랑 개발자들이 설립한 나인아크에서 개발한 작품으로, 애니메이션 풍의 고퀄리티 캐릭터 디자인과 화려한 스킬 액션이 특징이다.
정식 출시 후, 이용자 사이에서 '에버소울'의 애니메이션 풍 캐릭터 디자인과 전투 중 연출되는 화려한 스킬 컷신, 서브컬처 장르(일본 애니메이션 풍의 게임을 지칭) 게임에 맞는 생동감 있는 캐릭터를 구현했다는 평가가 이어지며 이용자의 호평을 받았다.
센서타워의 지난 2월 자료에 따르면, '에버소울'의 국가별 매출 비중은 미국 17.6%, 중화권 지역 약 10% 등으로 좋은 지표를 보였다. 또한, 싱가폴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 대만, 태국, 캐나다 등에서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2위,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앞서 출시된 해외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일본은 서브컬처 장르 최대 수요국인 만큼, 카카오게임즈는 현지 성우 초빙을 통한 풀 더빙 지원 등 고도의 현지화로 게임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비스 6개월을 넘기며 다양한 신규 캐릭터가 추가된 것 외에도 시즌별 다양한 이벤트가 꾸준히 진행돼 벌써부터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글로벌 출시 준비 중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IP의 글로벌 서비스에 더해 신규 게임들도 국내외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게임즈의 2023년 모바일 기대 신작 '가디스 오더'는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횡스크롤 방식의 액션 RPG로 국내 및 글로벌 지역에 출시 예정이다.
'가디스 오더'는 브레이크, 쳐내기, 피하기 등 다양한 전투 시스템뿐 아니라, 수호대와의 조합을 통해 전략적 플레이와 짜릿한 액션이 주는 몰입감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또한,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기사단의 모험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전투 스테이지, 탈출, 잠입 등 다양한 모드의 재미를 제공한다.
'가디스 오더'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500만을 기록한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개발사 로드컴플릿과 '그라나도 에스파다' 제작에 참여한 정태룡 PD가 개발 중인 게임으로,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지난해'지스타 2022'에 시연 버전을 낸 '가디스 오더'는, 높은 퀄리티의 도트 그래픽과 조작감을 극대화한 액션 등에서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들의 시장 확장을 이루어가면서도, 글로벌 신규 IP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며 "여러 권역에서 게임을 서비스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비욘드 코리아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