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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비트코인 현물 ETF 재신청...블랙록 낙관론에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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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비트코인 현물 ETF 재신청...블랙록 낙관론에 가세

세계적인 자산 운용사 피델리티가 29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재신청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계적인 자산 운용사 피델리티가 29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재신청했다. 사진=로이터
세계적인 자산 운용사 피델리티가 29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다시 제출했다고 디크립트와 로이터통신 등 다수 외신이 보도했다.

피델리티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상장 거래소 Cboe 글로벌 마켓이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트러스트'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의 상장 및 거래를 다시 한 번 추진 중이다.
보스톤에 본사를 둔 거대 투자회사 피델리티는 현물 비트코인 ETF가 미국 투자자들이 위험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EC의 서류에 따르면 피델리티는 "지금까지 현물 비트코인 ETP가 없기 때문에 미국 투자자 자산은 상당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이는 현물 비트코인 ETP를 통해 암호화폐 자산 노출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일반적으로 더 위험한 수단을 통해 대체 노출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피델리티의 이번 재신청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지난 15일 비트코인 ETF를 SEC에 신청한 이후 나온 것이다. 이후 인베스코, 위즈덤 트리, 발키리, 비트와이즈, 반에크도 비슷한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

ETF는 금, 외화 또는 비트코인과 같은 기초 자산의 가치를 추적하는 투자 수단이다.

미국에는 아직 현물 비트코인 ETF가 존재하지 않는다. 월스트리트 최고 규제 기관인 SEC는 많은 투자 회사가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을 신청했지만 가격 조작 등의 이유로 거절했다.

피델리티도 2021년 SEC에 첫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지만 거부당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은 자산 보관과 같은 복잡한 문제를 처리할 필요 없이 비트코인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ETF에 목말라 있다고 전했다.

한편, SEC는 지난 23일 최초의 레버리지 비트코인 선물 ETF인 볼래틸리티 쉐어 2배 비트코인 전략 ETF(Volatility Shares 2x Bitcoin Strategy ETF, BITX)를 승인했다. 이후 지난 27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BZX 거래소에서 볼래틸리티 쉐어 2배 비트코인 전략 ETF(BITX)가 상장됐다.

미국 최대 401(k) 저축 계좌 제공업체이기도 한 피델리티는 작년에 근로자가 은퇴 자금의 20%를 비트코인으로 저축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

또 작년에는 고객에게 암호화폐 및 메타버스 분야의 기업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는 두 개의 ETF를 출시하는 등 오랫동안 암호화폐 분야에 관여해 왔다.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 월스트리트의 주요 기업들이 전통적인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하려 한다는 소식은 암호화폐 가격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비트코인은 30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전일 대비 약 1.1% 상승해 3만480달러에서 거래됐다. 일일 거래량은 약 131억5500만 달러였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1.21% 증가해 1조1700달러를 기록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