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선 CCO는 1일, 로스트아크 공식 사이트에 게재한 입장문을 통해 "많은 이용자 분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것 같아 진심으로 너무나 죄송스럽다"며 "다음 주 안에 상세한 이야기를 드릴 수 있는 라이브 방송 자리를 준비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런데 같은 날 사측이 적용한 업데이트 중 '타워', '에브니 큐브', '카오스 던전', '권좌의 길', '비밀던전' 등 콘텐츠에 등장하는 해골·시체 형태의 몬스터들의 외형이 보다 '온건한' 형태로 변경된 것이 검열 논란으로 번졌다.
이러한 논란이 이어지는 와중에 금강선 CCO가 직접 입장문을 올린 것은 회사 차원에서 보다 고차원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금 CCO는 과거 로스트아크 총괄 디렉터를 맡던 시절,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고 사과하는 특유의 소통 화법으로 이용자들 사이에서 '빛강선'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금 CCO가 2022년 5월 디렉터 직을 사임하고 경영진으로 물러난 후, 로스트아크는 총괄 디렉터를 두지 않고 개발 실무를 맡는 김상복·전재학·이병탁 수석 팀장 3인이 소통을 맡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금강선 CCO는 앞선 논란들에 관해 "업데이트 빌드 과정에서 해외 버전에 반영돼야할 업데이트가 잘못 포함됐다"고 해명하며 "해외 서비스 버전은 현지 정서에 따라 완전히 분리한 형태로 업데이트하고, 국내 버전에는 적용하지 않는 제작 방침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단순 실수라 어물쩡 넘어가기엔 이용자들에게 큰 불안감을 드린 것도 사실"이라며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해외 서비스의 영향과 방향성은 물론 총괄 디렉터를 부재인 상태로 운영되는 이유 등 다른 이슈들에 대해서도 보다 상세히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