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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전기 스쿠터업체 고고로, 인도서 15억 달러 투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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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전기 스쿠터업체 고고로, 인도서 15억 달러 투자 계획

한 남성은 타이베이에 있는 고고로 배터리 교체소에서 배터리를 교체하고 있다. 사진=타이베이타임즈이미지 확대보기
한 남성은 타이베이에 있는 고고로 배터리 교체소에서 배터리를 교체하고 있다. 사진=타이베이타임즈
대만 전기 스쿠터 제조업체 고고로는 인도에서 15억 달러(약 1조9785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타이베이타임즈가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인도 지방정부는 고고로에 ‘올트라 메가 파워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향후 8년 내에 전기 스쿠터 생태시스템을 구출할 예정이며 투자 규모는 15억 달러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고로가 인도에서의 투자 계획은 인도네시, 이스라엘과 필리핀에서 사업 확장 소식 발표 후에 결정했다.

본사를 대만 타오위안에 둔 고고로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를 위해 전기 스쿠터, 스마트 배터리를 생산하고 배터리 스왑스테이션을 설립할 예정이다.
고고로는 “이번 투자는 인도에서 가장 큰 규모 중 하나지만, 인도 당국이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도 당국의 지원금 등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마하라슈트라주의 인프라 구축은 올해 말에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마하라슈트라주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4500억 달러(약 593조5500억원) 이상으로 집계됐고, 인도 산업생산에서 차지한 비중은 16%에 달했다.

고고로가 마하라슈트라주에서 추진할 프로젝트는 약 1만개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지난해 2륜과 3륜을 포함한 인도의 전기차 판매량은 100만 대를 넘어섰고, 2륜과 3륜 전기 스쿠터가 차지한 비중은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KPMG는 “2030년까지 인도 2륜 전기 스쿠터의 보급률은 75%로 폭등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