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재신청…코인베이스 주가 폭등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를 다시 신청했다고 마켓워치, 로이터통신, 코인텔레그래프 등 다수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스닥은 추가 세부 정보를 추가하기 위해 비트코인 ​​가격을 반영할 블랙록(BlackRock Inc)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상장하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
블랙록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아닌 나스닥을 통해 비트코인 ETF를 출시하려고 한다.

지난 6월 29일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에 새로 제출된 서류는 코인베이스(Coinbase Global)가 세계 최대 자산 관리자가 제안한 ETF를 지원하기 위해 시장 감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스닥 거래소는 코인베이스와의 계약이 "사기 및 시장 조작을 감지, 조사 및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정보를 얻는 능력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규제 당국이 나스닥의 초기 제출이 불분명하고 불완전하다고 우려한 이후 나온 것이다. SEC는 피델리티(Fidelity)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제출과 관련해 Cboe에 유사한 우려를 표명했다.

SEC는 이전에 비트코인 선물 ETF는 여러 건 허용했지만, 시장 조작 가능성을 지적하며 현물 비트코인 ETF는 아직 한 건도 승인하지 않았다.

마켓워치는 일각에서는 감시 공유 계약이 규제 당국의 마음을 돌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낙관론도 있다고 전했다.

3일 코인베이스의 주식 가격은 최근 몇 주 동안의 급등세를 이어갔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블랙록이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서를 제출하기 며칠 전인 6월 12일 거래 마감 이후 56% 상승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코인베이스 주가는 79.93달러로 마감하며 3월 21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다.

베렌버그 캐피털 마켓 애널리스트는 최근 급격한 상승세에 비추어 코인베이스의 주식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지난주 현물 비트코인 ETF와 관련된 기회가 있었지만, 연방 및 주 규제 당국의 관심을 끌었던 암호화폐 스테이킹 프로그램과 관련된 부정적인 발전 가능성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암호 화폐 관련 주식도 3일 상당한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은 9.7% 상승했다. 비트코인 채굴기업 라이엇 플랫폼과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는 각각 13.1%와 10.7% 급등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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