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언틱이 닌텐도 유명 IP '포켓몬스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위치 기반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가 국내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6일 출시 7주년 이벤트가 반등의 기점이 될 전망이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의 6월 5주차(26일~7월 2일) 발표 자료에 따르면 포케몬 고는 주간활성이용자(WAU) 상위 10개 게임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 넥슨 '피파 모바일'에 밀려 순위 6위를 기록했다. 올 1월 '로블록스'에 1위를 내준 후 가장 낮은 순위다.
대부분 게임들이 대학교 종강 시즌을 맞아 게이머 복귀의 호재를 누리고 있으나, 포켓몬 고는 무더위와 집중 호우로 밖에서 게임을 즐길 유인이 적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짐작된다.
포켓몬 고는 미국·오세아니아 등 지역에 2016년 7월 6일 최초로 출시(국내 출시일 2017년 1월 24일)돼 오는 6일 출시 7년차를 맞는다. 이에 발맞춰 세계 모든 버전에서 '7주년 이벤트'를 선보인다.
이번 이벤트의 주인공은 '파티 모자 꼬부기'다. 이벤트 당일 '파티 모자 어니부기', '파티 모자 거북왕' 기간 한정 진화 이벤트가 열리며, 야생에서 파티 모자 꼬부기가 등장할 확률이 증가한다.
이 외에도 케이크 모자 피카츄와 나옹·토게데마루·포니타 등의 등장 확률 증가, '포켓몬 고 투어: 관동지방' 장기리서치 참여시 '색이 다른' 뮤 등장 등의 이벤트가 열리며 오는 9일에는 한국에서 '커뮤니티 데이'도 열릴 예정이다.
포켓몬 고와 피파 모바일의 순위 변동 외 WAU 톱 10 게임 간 순위 변동은 없었다. 11위 역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액티비전 블리자드 자회사 킹(King)의 '캔디크러쉬사가'였으며 WAU는 27만8393명이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6월 5주차 WAU 톱10 게임 중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것은 매출 12위에 오른 피파 모바일이었다. 그 외 '로블록스'가 13위, '로얄 매치'가 15위, '피파 온라인 4M'이 35위, '전략적 팀 전투'가 40위를 차지했다.
같은 주 매출 톱5 게임의 WAU와 전주 대비 변화율은 △1위 엔씨소프트(NC) '리니지M' 11만6797명(+26.81%) △2위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5만8780명(-5.77%) △3위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8만1597명(+39.92%) △4위 NC '리니지W' 1만6553명(+7.08%) △5위 NC '리니지2M' 2만3120명(-10.76%)으로 집계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