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게임 인더스트리의 현지 시각 5일 보도에 따르면 라이트하우스 게임즈는 텐센트가 주도한 투자를 유치했다. 사측은 텐센트 외 투자자와 명확한 금액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AAA급 게임 개발사'로 도약하는 데 충분한 자금이라고 밝혔다.
개빈 래번 대표는 '더트(DIRT)' 시리즈로 유명한 코드마스터에서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 2009년 플레이그라운드 게임즈를 창립하고 지난해까지 회사의 대표 겸 개발자로 근무했다.
플레이그라운드 게임즈의 대표작은 레이싱 게임 '포르자 호라이즌', '포르자 모터스포츠' 등 포르자 시리즈로 MS의 자회사 턴100 스튜디오와 꾸준히 협력해오던 파트너사다. 2018년 MS의 자회사로 편입됐으며 이후 포르자 시리즈 외에도 AAA급 액션 RPG '페이블' 리부트 버전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텐센트가 서구권에서 유망 게임사에 투자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최근 2년 동안 텐센트는 '레프트 4 데드'로 유명한 터틀락 스튜디오, 판타지 생존 게임 '나이팅게일' 개발사 인플렉션 게임즈를 인수했다. 프랑스 최대 게임사 유비소프트에는 3억유로(약 4240억원)대 지분 투자에 나섰다.
개빈 래번 대표는 "다양한 게임 퍼블리셔와 잠재적 투자자에게 우리의 계획에 대해 알렸으며, 가장 부합하는 계약을 텐센트에서 제시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우리는 기존의 기술이나 문법에 의존하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게임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