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트위터 대항마로 선보인 SNS ‘스레드(Threads)’가 출시한 지 반나절도 안돼 500만 가입자를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서 2시간 만에 가입자 20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출시 4시간 만에 가입자 500만 명을 돌파했다”라는 새로운 글을 남기면서 스레드의 약진을 자축했다.
앞서 저커버그는 스레드 출시 하루 전인 5일,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트위터에 스레드 출시를 암시하는 게시물을 등록하며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은 바 있다.
6일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스레드는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SNS인 트위터의 강력한 대체재로 떠오르며 발표 당시부터 주목받았다. 특히, 최근 트위터가 비인증 가입자의 트윗 열람 수를 제한하고, 일부 서비스를 은근슬쩍 유료화로 전환하는 등의 행보로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며 더욱 관심을 모았다.
포브스는 앞서 트위터의 대체재로 꼽혔던 ‘마스토돈(Mastodon)’이 가입자 300만 명을 달성하는 데 몇 달이 걸렸으며, 600만 명에서 800만 명으로 늘어나는 데 한 달이 걸렸다며 스레드의 첫 출발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스레드의 성공 여부를 점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국을 비롯한 100여 개 국가에서 성공적으로 출시를 했지만, 정작 큰 시장 중 하나인 유럽연합(EU)에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개인정보보호 관련 규제로 인해 출시를 미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