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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24개국 중앙은행, 2030년까지 디지털 통화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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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24개국 중앙은행, 2030년까지 디지털 통화 보유"

국제결제은행(BIS)은 10일(현지시간) 신흥국과 선진국의 약 24개 중앙은행이 2030년 말까지 디지털 통화를 유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출처=BIS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국제결제은행(BIS)은 10일(현지시간) 신흥국과 선진국의 약 24개 중앙은행이 2030년 말까지 디지털 통화를 유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출처=BIS 트위터
국제결제은행(BIS)이 신흥국과 선진국의 약 24개 중앙은행이 2030년 말까지 디지털 통화를 유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BIS는 2022년 말 86개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보고서에서 새로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의 대부분이 소매 영역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11개 중앙은행이 이미 디지털 소매 화폐를 운영하고 있는 바하마, 동부 카리브해, 자메이카, 나이지리아 등의 중앙은행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 세계 중앙은행은 현금 사용 감소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디지털 지불이 민간 부문에 맡겨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소매용 통화의 디지털 버전을 연구해 왔다. 일부에서는 금융기관 간 거래를 위한 도매 버전도 검토하고 있다.

BIS는 향후 금융 기관이 디지털 토큰화를 통해 새로운 기능에 액세스할 수 있는 도매 측면에서는 9개 중앙은행이 CBDC를 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저자들은 "국경 간 결제를 강화하는 것은 중앙은행이 CBDC를 도매로 발행하는 핵심 동력 중 하나다"라고 썼다.

스위스 국립은행은 6월 말 시범 운영의 일환으로 스위스의 디지털 거래소에서 도매 CBDC를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중앙은행은 2028년 출시를 앞두고 디지털 유로 시범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2억 6000만 명이 디지털 위안화(e-CNY) 파일럿 테스트에 참여하고 있다. 중국 장쑤성(江蘇省, 강소성) 일부 공무원들은 지난 5월부터 디지털 위안화로 월급을 받고 있다.

중국은 2014년부터 잠재적인 주권 디지털 화폐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쑤저우(Suzhou, 苏州)는 선전(Shenzhen, 深圳), 슝안(Xiongan, 雄安 ), 청두(Chengdu, 成都)와 함께 2020년 디지털 위안화 시범 도입을 위한 중국의 초기 시험 지역 중 하나였다.

게다가 중국은 중앙집중식 디지털 화폐의 사용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으며, 심지어 미국 달러의 패권을 무너뜨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도구로 간주하고 있다.

그 밖에 거대 신흥 경제국인 인도와 브라질도 내년에 디지털 화폐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BIS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어떤 형태로든 CBDC에 관여하는 중앙은행의 비율이 93%까지 증가했다. 60%는 스테이블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 자산의 출현으로 인해 업무가 가속화되었다고 답했다.

2022년 5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인 테라USD-루나의 실패로 지난 18개월 동안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곤경에 처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거래소 FTX의 붕괴에 이어 올해 암호화폐 공급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던 실리콘밸리 은행과 시그니처 은행 등의 파산 등으로 혼란을 겪었다.

이는 전통적인 금융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여러 암호화폐 자산의 매도로 이어졌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40%가 최근 중앙은행 또는 관할 지역 내 다른 기관에서 소비자 또는 기업의 스테이블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 자산 사용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고 답했다.

BIS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자산이 결제에 널리 사용될 경우 금융 안정성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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