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의 투자 회사인 아크는 지난 11일 주요 상장지수펀드(ETF) 중 하나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 Innovation ETF)에서 코인베이스 주식 13만5152주(1200만 달러, 약 154억 원)를 매각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테슬라(TSLA)에 이어 8%가 조금 넘는 비중으로 아크 펀드에서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60% 이상 올랐으며, 올해 들어서는 140% 이상 상승했다.
우드가 코인베이스 주식을 매각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아크는 지난 3월 21일, ARK 핀테크 혁신 ETF에서 코인베이스 주식 16만887주를 1350만 달러(주당 약 84달러)에 매각했다.
가격이 떨어질 때 매입하는 전략으로 유명한 우드는 그동안 여러 아크 펀드에 코인베이스 주식을 적극적으로 축적해왔다. 우드는 지난 6월에만 약 4000만 달러의 코인베이스 주식을 매입했다. 그에 앞서 4월과 5월에 약 3300만 달러의 주식을 매입했으며, 3월에는 1억1700만 달러 상당의 코인베이스 주식을 매입한 바 있다.
코인베이스 거래소는 미등록 증권을 제공했다는 혐의로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SEC)로부터 제소된 가운데 주식 가격이 상승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주식 상승 요인으로 코인베이스를 '감시 공유' 파트너로 지정한 블랙록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을 놓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한편,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여러 코인베이스 경영진이 최근 몇 달 동안 주가가 상승하자 자사 주식을 앞다퉈 매각하고 있다. 지난 6일, 암스트롱과 다른 코인베이스 고위 임원들은 당시 약 690만 달러에 해당하는 총 8만8058주의 주식을 매각했다. 코인베이스의 제니퍼 존스 최고 회계 책임자도 지난 6월 29일 7만4375주를 매도해 52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