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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감소는 암호화폐 회복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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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감소는 암호화폐 회복 신호?"

스테이블코인 전체 시가총액이 꾸준히 감소해 암호화폐 시장 회복 지표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테이블코인 전체 시가총액이 꾸준히 감소해 암호화폐 시장 회복 지표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사진=로이터
스테이블코인 전체 시가총액이 꾸준히 감소해 시장 회복 지표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는 17일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2022년 4월 이후 총량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 사이클 바닥 이후 6개월 뒤 시장 회복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전했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시장 축소는 암호화폐 시장 회복의 후행 지표가 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이란 미국 달러나 일본 엔화 등 법정화폐와 가격이 연동된 암호화폐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은 미화 1달러에 가치가 고정되도록 설계되었으며, 현금이나 채권과 같은 준비금으로 뒷받침되는 경우가 많다. 테더(USDT)와 USD코인(USDC)이 가장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이다.
디파이(DeFi, 분산금융) 연구원 제이크 파호르는 지난 15개월 동안의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감소를 보여주는 트레이딩뷰 차트를 지난 16일 트위터에 게시했다.

파호르는 "BTC가 정점을 찍은 후 약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시가총액이 정점을 찍었다. BTC 바닥이 11월 22일이었다면, 6개월이 지난 시점은 지금쯤이다"라고 트윗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제이크 파호르가 1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게재한 트레이딩뷰 도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총 시가총액은 1600억 달러에서 약 1200억 달러로 25% 감소했다(비트코인 가격 파란색 도표, 스테이블코인 총 시가총액은 연두색 도표). 출처=트레이딩뷰, 제이크 파호르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분석가 제이크 파호르가 1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게재한 트레이딩뷰 도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총 시가총액은 1600억 달러에서 약 1200억 달러로 25% 감소했다(비트코인 가격 파란색 도표, 스테이블코인 총 시가총액은 연두색 도표). 출처=트레이딩뷰, 제이크 파호르 트위터

그가 게재한 트레이딩뷰 도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총 시가총액은 1600억 달러에서 약 1200억 달러로 25% 감소했다.

도표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지난 2021년 11월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 약 6개월 후인 2022년 5월에 정점을 찍었다.

파호르가 제시한 비트코인 사이클 바닥은 2022년 11월과 12월이었다. 이후 약 6개월이 지난 지금이 스테이블코인 사이클 저점일 수도 있다면서 장기적인 시장 회복이 진행 중일 수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분석가들은 진단했다.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감소


암호화폐 시세 집계 사이트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은 약 1280억 달러가 유통되고 있으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약 10%를 차지한다. 그러나 이는 작년의 16%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코인게코 사이트는 총 시가총액에 더 많은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 수치가 약간 더 높다.

가장 큰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6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USDT의 유통량은 837억달러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다만 테더의 공급량은 2023년 초 이후 27% 증가했다. 이는 테더가 준비금으로 보유 중인 미국 국채의 고수익에 힘입은 것이다.

반면, 테더의 라이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의 USD코인(USDC)은 같은 기간 공급량이 38% 감소했고, 273억 달러의 USDC가 유통됐다. USDC의 시장 점유율은 21%를 차지했다.

한편, 더 제너럴리스트의 설립자 마리오 가브리엘레는 지난 16일 스테이블코인이 금융의 미래에 미칠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미국의 규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가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수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가브리엘레는 "스타트업,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 기존 금융 기관이 스테이블코인을 주류로 만들기 위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라며 "소비자들은 곧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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