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이하 현지시간) 포드는 용량 개선과 배터리 비용 절감을 이유로 전기식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의 가격을 6000달러에서 1만달러까지 인하했다.
포드차는 2021년 라이트닝 전기차 출시 후 공급 문제와 배터리 비용 상승으로 인해 가격을 여러 차례 인상해 왔다.
미국의 신차 및 중고차 가격이 2023년 재고 증가와 높은 자동차 대출 금리로 인해 압박받고 있다. 지난주 콕스 오토모티브 분석에 따르면 6월 전기차 업계 전체 재고량이 신차 공급 2배만큼 증가하며 지나갔다.
테슬라는 사이버 트럭 가격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17일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포드 라이트닝은 특히 요즘 어떤 종류의 대출이든 높은 금리를 감안할 때 다소 비싼 좋은 차종이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이를 두고 일부 사람들은 사이버 트럭이 라이트닝 경쟁 차종보다 저렴할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테슬라 투자자들은 오랫동안 지연되어 온 사이버 트럭이 언제 양산 체제로 들어가 납품이 시작될지 궁금해 하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몇 달 동안 테슬라의 생산 용량 초과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포드차는 이번 가격 인하 이전에 5월에도 머스탱 매치(Mustang Mach-E) 크로스오버의 가격을 올해 두 번째로 인하했다. 그 당시도 테슬라 가격 인하 조치에 이은 것이었다.
17일 미국 뉴욕 주식 시장 거래에서 포드 자동차 주가는 5.9% 하락한 14.09 달러를 기록했다가 다음 날 0.5% 소폭 상승하며 4일 연속 하락을 끝냈다. 테슬라는 17일 3.2% 급등한 후 다음 날 1% 상승했다.
기존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 가운데 전기차나 스타트업으로 전환하고 있는 몇몇 미국 전기차 업체는 18일 반등세를 보였다.
GM은 1% 상승했고,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 루시드, 카누 모두 상승장으로 마감했다.
반면, 피스크는 4.3% 하락했고, 니콜라는 니콜라 연료 전지 빅 리그 50대를 구매할 바요테크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한 후 18일 8.2% 급등하며 3 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여기에 17일 중고차 딜러인 미국의 카마트(Car-Mart)도 애널리스트의 등급 상향에 따라 상승했다.
스티븐스의 애널리스트 빈센트 캐인틱은 카마트에 대한 등급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
빈센트 캐인틱은 "자동차 업종의 혼란이 계속되든 회복되든 승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마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135달러 상향하며, 이전 목표가인 70달러에서 2배나 높게 설정했으며, 17일 거래 가격보다 15% 상승 여력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카마트는 신용 장애가 있는 고객들이 저렴하고 품질이 좋은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카마트는 소형주 러셀 2000 지수에도 편입되어 있다.
17일 카마트 주가는 15.3% 급등한 119.52 달러를 기록했다가 다음 날 1.4% 하락 마감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