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버튜버 방송 누적 시청 시간은 2억7823만시간이었다. 유튜브의 점유율이 68.1%, 트위치는 31.8%였으며 미국의 킥(Kick), 한국의 아프리카TV 등 세계 각국 로컬 방송국의 점유율은 0.1%였다.
버튜버 채널의 성비는 남자 21.9%, 여자 78.1%로 여성이 남성의 4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시청 시간의 71.8%가 일본에서 발생했으며 2위는 10.9% 미국이었다.
한국의 시장 점유율은 3.2%로, 5.9%를 기록한 태국에 밀려 4위에 자리 잡았다. 태국은 개인 활동 버튜버 '기푸리(Gibpuri)'가 2021년 12월 100만 구독을 달성한 것 외에는 버튜버에 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던 시장이다.
동남아시아에서 버튜버의 주요 시장으로는 인도네시아가 거론된다. 일본의 대형 버튜버사 홀로라이브 프로덕션과 니지산지가 인도네시아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스트림즈차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1.3%의 영국 등에 밀려 권외로 집계됐다. 지부 설치와 별개로 태국이 주요 시장이었거나, 사측의 집계 과정에 오류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버튜버 그룹 별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별도 소속이 없는 버튜버들이 27.1%를 차지한 가운데 홀로라이브가 26.7%, 니지산지가 23.2%로 1,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브레이브 그룹의 브이스포(VSPO!)로, 니지산지는 이들에 비해 3배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한국의 '이세계 아이돌'이 누적 시청 시간의 2%를 차지한 주요 버튜버로 집계됐다. 그룹 중에선 6위, 일본 외 그룹 중에선 미국의 브이쇼죠(V-Shojo)의 뒤를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누적 시청 시간 1위 버튜버는 브이쇼죠의 '아이언마우스'로 총 861만시간을 기록했다. 2위는 홀로라이브의 '우사다 페코라(837만시간, 이하 누적 시청 시간), 3위는 니지산지의 '쿠즈하(722만시간)'였다. 4위와 5위는 홀로라이브의 '하쿠이 코요리(582만시간)'과 '사쿠라 미코(556만시간)'로, 쿠즈하는 톱5 중 유일한 남성 버튜버였다.
최다 시청자 수 기준 1위는 24만2000뷰를 기록한 '우사다 페코라'였다. 네오 포르테의 남성 버튜버 '시부야 할'이 16만5000뷰로 2위를 차지했으며 VSPO의 이치노세 우루하가 13만5000뷰로 3위에 올랐다.
스트림즈차트는 우크라이나 소재 1인미디어 분석사 e스포츠차트의 서브 브랜드 플랫폼이다. 도위, 롱주, 후야, 빌리빌리 등 중국 개인 방송 플랫폼의 통계는 포함되지 않은 자료로, 중국의 자료가 포함될 경우 일본과 미국 사이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